
[점프볼=청주/김지용 기자] “전주는 농구 열기가 정말 뜨겁다. 이번 대회에 전주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것도 분명 그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9일 서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직지배 전국 중, 고, 대 3대3 농구대회(이하 직지배) 대학부 경기에는 농구도시 전주에서 직지배 참가를 위해 한 걸음에 청주를 찾은 12명의 열혈청년들이 코트를 수놓았다. 전북대학교 중앙 농구동아리 ‘돌풍’과 ‘코트맨’ 소속 선수들이 직지배 우승이란 동상이몽 속에 직지배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번 대회 대학부에는 전국에서 30팀이 나서고 있다. 선수 출신의 참가가 금지되다 보니 그동안 선수 출신들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에 나선 것.
대회가 열리는 청주 지역의 대학생들은 물론이거니와 서울, 수원, 원주, 전주, 대구 등 전국에서 청주를 찾은 대학부 120여명의 선수들은 서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별 예선부터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중 누구보다 뜨거운 함성으로 동료들에게 기를 불어넣은 돌풍과 코트맨은 전북대 선, 후배들로 구성된 농구 동호인들로 직지배 참가를 위해 전주에서부터 청주까지 함께 여행에 나섰다. 이들은 원정이나 다름없는 청주에서 동료들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그 어느 때 보다 큰 환호성을 보내며 원정 경기장을 자신들의 홈코트 같은 분위기로 바꿔놨다.
전북대 토목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돌풍의 주장 김규열은 “중간고사가 끝난 김에 다 같이 여행도 하고, 대회도 즐길 겸해서 참가하게 됐다. 전주에서 청주까지 그렇게 멀지 않기도 하고, 무엇보다 직지배는 참가비가 없어 선뜻 참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돌풍과 코트맨 뿐 아니라 친구들과 팀을 꾸려 출전한 전주 지역 대학생들이 4명 더 있었다. 전주에서만 16명의 선수가 참여한 것. 아무리 참가비가 무료라고 하지만 한 지역의 대학생들이 이렇게까지 많이 대회에 참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김규열은 “전주가 농구열기가 정말 뜨겁다. 이번 대회에 전주에서 1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것도 분명 그 영향이 있다. 그리고 전주의 농구 수준이 높고, 농구를 하는 생활체육 선수들도 정말 많다. 그러다 보니 전북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꽤 많은 선수들이 관심을 갖고, 늘 참가하고 있다“며 전주의 농구 열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평소에도 대회 참가 경험이 많은 전주의 열혈 대학생들은 기존의 돌풍, 코트맨이 아닌 짠하자, 청주의 아들, 제주도 등 개성 넘치는 팀명으로 참가해 대회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아무런 별도 설명 없이 ‘제주도’라는 쿨한 팀명으로 ‘혹시 제주도 팀인가’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던 제주도의 나웅현은 “우린 제주도 사람이 아니다. 전주 사람들이다(웃음). 같이 출전한 친구가 제주도를 가고 싶어해 큰 의미 없이 제주도로 팀명을 지었다”며 쿨한 대답을 내놨다.
나란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주의 열혈 청년들은 다른 팀들도 견제하며 진지하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34년 역사를 가진 돌풍의 회장으로서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한 김규열은 “수도권에 유명한 대학 동아리들은 한 번씩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에 소속된 몇몇 선수들이 여러 조합으로 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그 선수들이 견제되긴 한다. 하지만 우리도 만만한 팀이 아닌 만큼 최선을 다해 전주의 명예를 걸고 우승에 도전해보겠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_김지용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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