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주현 인터넷기자] 서울 삼성은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68-65로 승리했다. 이날 김동욱은 짧은 찰나에 지옥과 천국을 오고갔다. 사연은 이렇다. 종료 32.3초전, 66-65로 삼성이 1점 앞선 상황에서 김동욱이 라건아에게 범한 파울이 U파울로 불리고 말았던 것. 자유투 2개에 공격권까지 내주게 된 상황. 그러나 삼성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라건아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4연승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 순간, 김동욱의 심정은 어땠을까. 퇴근길에 오르던 김동욱과 나눈 인터뷰를 영상으로 준비해보았다.
Q. 경기 소감?
16일 경기하고 백투백 경기였는데, 초반에 조금 선수들이 급하게 경기하면서 잘 풀리지 않았었는데 다행히 후반에 선수들이 손발을 더 맞춰가면서 이겼던 것 같다. 기분 좋다.
Q. 4쿼터에 결정적인 순간에 U파울을 받아서 주도권을 전주 KCC에 내줬다. 그때 심경은?
비디오 판독까지 해서 U파울이 나온 것이니 할 말은 없다. 다행히 KCC 라건아가 자유투 2개를 넣지 못했다. 계속 심판과 이야기하느라 라건아 선수가 자유투 2개 다 넣었는지, 못 넣었는지 몰랐는데 점수판을 보니 점수가 그대로여서 다 못 넣은걸 알았다. 그래서 이번 수비만 하나 잘 막으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해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Q. 이상민 감독이 강조한 주문사항이 있나.
우리가 1차전에서는 리바운드를 뺏기고 트랜지션이 매끄럽지 않았다. 그래서 KCC에 속공 찬스도 많이 내주었다. KCC가 활동량이 워낙 많다보니 거기에 대한 대비를 못해서 졌다. 특히 오늘은 라건아까지 가세한만큼 트랜지션이 더 빨라질 것을 대비했다. 또 KCC 선수들이 오펜스 리바운드에 더 많이 가담하면서 디펜스를 박스아웃 위주로 주문을 받았다.
Q. “전주에 중요한 약속이 있다”던 이관희의 인터뷰를 본 소감은? (지난 13일, 이관희는 KGC인삼공사를 이긴 뒤, “17일, 전주에 중요한 약속이 있다”고 인터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관희 선수를 케어 하고 흥분을 가라앉히게 할 선수가 나밖에 없으니까 선수들이 내게 “관희 형 KCC와 경기할 때 자제를 많이 시켜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조금 하고 싶은 대로 놔두려고 했다. 내가 계속 이야기를 하면 이관희 선수도 계속 그 부분에 대해 신경 쓰고 집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초반에 무리한 플레이가 많이 나와 점수 차가 벌어지길래 다시 미팅을 통해서 “전반 끝나고 후반전에는 기회가 올 것이니 천천히 기다리자”라고 말했다. 또 이관희도 올 시즌 그런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
Q. 팀에 김진영 선수가 신인으로 들어왔다. 대화 나눠보았는지.
아직 김진영 선수가 학교 수업으로 인해 학교를 왔다 갔다 하면서 같이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이야기를 많이 해보지는 못했다. 또, 나와는 워낙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먼저 다가가기 힘들어하는 것 같다 오늘 전주 경기에 같이 따라 내려오면서 식당에서도 많이 이야기했는데 약간 말투가… 내가 고양 오리온 시절에 함께 뛰었던 동료 최진수와 조금 비슷한 것 같았다. 그래서 최진수와 스타일이나 생각이 조금 비슷할까, 혼자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 신인이다 보니깐 아직 자기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그런 부분은 아직 없었다. 경기를 함꼐 뛰다보면 김진영이 어떤 스타일인지 조금 더 파악이 될 것 같다
Q. 후반보다는 전반을 더 선호한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막판까지 잘 했는데?
체력적으로 백투백 경기 때는 솔직히 힘든 거는 사실이다. 내가 나이가 많다 보니 몸이 워밍업을 한 상태에서 바로 1쿼터 경기를 뛰면 좀 더 나은 것 같아 감독님께 먼저 1쿼터를 뛰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2, 3쿼터는 쉬더라도 4쿼터에 또 중요할 때 나를 많이 활용하는 것 같다. 요즘 4쿼터까지 가서 접전해서 이기는 경기가 많다보니 4쿼터에 내가 좀 더 책임감을 느끼게끔 하시는 것 같다.
Q. 삼성이 오늘 경기에 이김으로써 4연승이다. 4연승의 원동력은?
닉 미네라스가 다쳐서 비시즌 때 같이 손발을 못 맞춰봤다. 1라운드 지내면서 조금 삐걱대고 안 되는 부분은 감독님이나 저희 코칭스태프 분들이 비디오 미팅도 하고, 우리끼리 회식도 하면서 선후배 허물을 많이 없애려고 했다. 그러면서 소통이 잘 된 것 같다. 2라운드 들어오면서 팀이 이기다보니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더 올라가는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좋아진 것은 10점 정도 지고 있어도 선수들이 이기려고, 따라가는 힘이 좋아졌다.
Q. 회식 때 분위기 띄우는 멤버는?
20대 천기범, 정희원, 김광철 등 어린 선수들이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Q. 20일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치르는데 경기에 임하는 각오?
현대모비스도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고 부상 선수들이 있지만, 거기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는 지금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Q.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면.
저희가 올 시즌 홈에서 홈 승률이 좋은 편인데, 어떨 때 보면 잠실실내체육관이 약간 썰렁해 보일 때도 있다. 선수들이 더 집중해서 경기에 뛰고, 승리 많이 할 테니까 잠실실내체육관에 많이 오셔서 응원 많이 해주시면 선수들도 힘을 내서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유용우 기자
#영상=김주현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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