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제/임종호 기자] 낙생고 박종호(194cm, F)는 국가대표 누나의 조언으로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박종호가 속한 낙생고는 25일 강원도 인제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2019 우수학교 초,중,고 농구대회 남고부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휘문고에 83-95로 역전패했다. 박지환과 박종호라는 원투펀치를 앞세워 3쿼터까지 앞서간 낙생고는 승부처에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쓰라린 패배를 떠안았다.
휘문고를 상대로 3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종호 역시 팀 패배로 인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박종호는 “올해도 우리 팀이 신장이 낮은데, 내년에는 높이가 더 낮다. 그래서 이번 대회 전에 그동안 운동해왔던 걸 겪어보고 뭐라도 얻어가자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3경기를 소화한 박종호는 승부처를 풀어가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인제로 오기 하루 전에 발목 힘줄을 다쳤다. 그래서 이전 두 경기는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뛰다 보니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오늘은 통증이 줄어들어서 전보다 나은 움직임이 나왔던 것 같다. 경기를 져서 아쉽지만 높이가 좋은 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 승부처를 풀어가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라고 했다.
큰 키는 아니지만 팀 사정상 골밑과 외곽을 모두 오가는 박종호는 공격에서 양 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어릴 때는 왼손잡이였다. 그래서 처음 농구를 시작할 때는 양 손으로 슛을 던졌다. 그러다가 팀원들이 오른손으로 슛을 던지는게 더 낫다고 해서 그 때부터 슛은 오른손으로 쏘고 있다(웃음). 그런데 돌파는 왼쪽이 더 편하다”며 양손을 사용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그의 누나는 국가대표이자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을 대표하는 박하나(용인 삼성생명)이다. 박하나를 언급하자 그는 누나에 대한 애정을 담아 말을 이어갔다.
“누나 팀과 연습경기도 하러 가기도 한다. 중학교 때 센터를 보다가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포지션을 바꿔야 했다. 그 때 누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을 됐다. 주로 3번(스몰포워드) 포지션의 움직임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준다. 스크린과 수비 등 여러 가지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박종호의 말이다.
끝으로 그는 내년 시즌을 바라보며 “올 해 4강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신장이 낮아지면서 올해랑 내년이 비교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그래서 올해보다 못 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낙생고는 26일 무룡고와 4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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