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주현 인터넷기자]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따돌리고 리그 1위를 지켜갔다. 7일 인천에서 열린 3라운드 맞대결, SK는 80-73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의 포인트는 자밀 워니와 트로이 길렌워터였지만, 김선형 역시 10득점 4스틸 2어시스트로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퇴근길에 오른 김선형을 만나 행복 농구, 스틸 1위, 길렌워터와의 재회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경기 소감은?
오늘도 재미있는 경기였다. 치고받고 엎치락뒤치락 했었는데 정말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이겨서 기분 좋다.
Q. 2쿼터 전자랜드에게 동점 허용을 했었는데?
전자랜드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그래도 팀 분위기는 좋았다. 저희가 준비한 수비나 공격이 둘 다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
Q. 길렌워터와의 경기에 대비해 영상분석 등 준비를 많이 했다고 들었다. 어떤 점을 위주로 준비했는지?
길렌워터는 KBL에서 몇 시즌 뛰었던 선수였기 때문에 KBL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자밀 워니에게 길렌워터의 스타일을 많이 이야기를 해줬다. 길렌워터가 워낙 내외곽이 좋은 선수여서 오늘도 막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문경은 감독님이 전술을 잘 짜주신 덕분에 잘 막아서 승리한 것 같다.
Q. 길렌워터와 직접 부딪쳐본 소감은?
세월이 몇 년 지나서 나이도 많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전히 출중했다. 특히 인사이드에서 들어가서 덩크를 시원하게 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파워가 아직 줄지 않았구나, 여전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Q. SK가 현재 1위를 유지 중인데 안주할 수도 있고, 더 긴장할 수도 있다. 팀 분위기는?
문경은 감독님이 워낙 저희를 믿고 많이 맡겨 주셔서 저희 팀 분위기가 조금 프리하다. 하지만 그 자유로움 안에서 지킬 건 지키는 규율이 있는데, 전태풍 형이나 자밀 워니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성적이 좋지 않았던 KT 경기 같았던 경우에도 저희 선수들끼리 미팅을 해서 보완할 부분들을 맞춰서 오늘 경기에 임했다.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 문제점들을 많이 파악했고, "1위 팀답게 경기하자" 그런 얘기를 많이 한 덕분인지 안주할 때도 있지만 빨리 마음을 다잡은 게 연패를 하지 않는 비결인 것 같다.
Q. 현재 리그 스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신만의 스틸 비결은?
예전 시즌이랑 많이 달라진 게, 스틸 비법이라고 하기 보다는 적극성인 것 같다. 나는 상대방의 패스길이나 제 긴 팔을 이용해서 스틸을 많이 노리는 편이다. 그런 부분이 많이 걸리는 것 같고 지금 스틸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나도 선수들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비결인 것 같다.
Q. 최근 수비에 집중해서 더 잘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했었는데, 어떤 식으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지?
오늘 같은 경우에는 김낙현, 박찬희 선수를 수비하기 위해 비디오를 많이 봤다. 영상을 보면서 그 선수들의 약점을 보는 편이다. 연습할 때부터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다. 저희끼리 5대5 나눠서 연습할 때, 그때부터 적극성을 가지고 패턴도 많이 읽는다.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요즘 팀 동료 최성원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다. 김선형의 역할도 분담해서 잘 해주고 있고,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김선형이 바라본 최성원은?
든든하다. 든든하고 제가 경기가 안 풀릴 수도 있는데, 성원이가 항상 자기 역할을 100%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선배지만 최성원의 모습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최성원한테도 더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경기하면서 제가 안 뛸 때는 최성원한테 리딩 하는 법이나 조율하는 법들을 많이 알려주고 있다. 100% 잘 해내는 모습이 뿌듯하고 성원이에게 고맙다.
Q.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
매 경기 끝나고 원정이든 홈이든 사진을 같이 찍는다. 팬들과 사진 찍는 거는 당연한 거지만 그렇게 저는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최준용이 세리머니를 많이 하니깐 저에게도 세리머니를 보여 달라고 하시는데 세리머니 같은 것들을 저도 생각해서 해보겠다.
Q. 김선형에게 '행복 농구'란?
이번 시즌 SK 모토가 '행복 농구'이다. 올해는 정말 행복하게 시즌을 마감하고 싶다. 팬들도 많고 성적도 좋고, 말 그대로 '행복 농구' 단어 자체가 행복인 것 같다. 지금도 홈 연승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홈에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응원을 많이 받은 덕분에 더 행복한 농구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
Q.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사랑합니다. 저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살기 때문에 사랑 좀 더 많이 주세요. 사랑을 많이 주시면 제가 실력으로 경기장에서 제대로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영상 및 썸네일=김주현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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