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밝게 빛난 남자 농구선수는 라건아(30, 199.2cm)였다.
전주 KCC 라건아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경기 팁오프를 앞두고 <올해의 농구인> 시상식을 가졌다. 2012-2013시즌에 KBL에 데뷔했던 라건아는 올해 처음으로 <올해의 농구인> 남자 선수 부분에 선정됐다. 그를 비롯해 여자 선수에는 청주 KB스타즈의 박지수, 지도자 부문에는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이 선정됐다. 이날 본지 권부원 편집인이 시상에 나선 가운데, 라건아에게는 트로피와 나이키 상품권이 수여됐다.
라건아는 이번 투표에서 팀 동료인 이정현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본지를 비롯해 대한민국농구협회 및 산하단체, 대학농구감독 및 언론사 아마추어 농구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총 5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라건아는 20표를 획득하며 17표의 이정현을 따돌렸다.
2019년의 라건아는 1년 내내 빛났다. 지난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시즌이 끝난 후에는 숨돌릴 틈도 없이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으로 향했다. 라건아가 지친 기색없이 대표팀에서도 활약해준 덕분에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월에 막을 내린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에서 25년 만에 세계대회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당시 라건아는 득점, 리바운드, 출전시간, 효율성, 더블더블 등 5개 부문에서 대회 1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 올해의 농구인 수상 소식을 전해들었던 라건아는 “우선 영광스럽다.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놀랐다. 내 커리어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딸이 컸을 때 말해줄 수 있는 스토리가 생긴 것 같다. 나를 뽑아준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던 바 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서 25년 만의 승리를 거뒀던 것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가족과의 모든 순간이 좋았다. 이제는 KCC라는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업적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많은 이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가 담긴 상인 만큼 라건아에게는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터. 다시 상위권 추격을 노리는 KCC에 라건아가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또 곧 다가올 2020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주목된다.
# 영상_ 김남승 기자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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