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야기] 첫 라운드 전승 막았던 DB, 첫 4라운드 전승 도전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30 09: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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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원주 DB가 KBL 역대 8번째 라운드 전승이자 4라운드 첫 전승에 도전한다. 9연승을 달린다면 팀 통산 8번째로 4라운드를 1위로 마칠 수 있다.

DB는 해가 바뀐 2020년 첫 경기이자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주 KCC를 83-75로 꺾은 이후 패배를 모르는 연승 행진 중이다. 어느새 이번 시즌 최다인 8연승까지 질주했다.

DB는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한다.

KBL은 10개 구단이 돌아가며 한 번씩, 총 6차례 맞붙는 6라운드로 정규경기를 치른다. 아무리 긴 연승을 달려도 운까지 따라야 라운드 전승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9연승 이상 기록은 총 27번 나왔지만, 라운드 전승은 7번 밖에 없었다.

지난 7차례 라운드 전승은 5라운드와 6라운드에 집중되어 있다. DB가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다면 통산 8번째이자 1라운드부터 4라운드 사이에 나오는 첫 번째 라운드 전승이다. DB는 2011~2012시즌 5라운드 때 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도 달성한다면 8년 만이자 팀 통산 두 번째 기록(현대모비스도 두 차례 작성)이기도 하다.

◆ KBL 역대 한 라운드 전승 사례
KGC 6R전승 2016~2017시즌
KCC 6R전승 2015~2016시즌
LG 6R전승 2013~2014시즌
모비스 6R전승 2012~2013시즌
SK 5R전승 2012~2013시즌
동부 5R전승 2011~2012시즌
기아 5R전승 1998~1999시즌

DB가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한다면 23승 13패를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1위로 도약한다. 3라운드를 마칠 때만 해도 5위(14승 13패)였던 DB는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정규경기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바뀌는 것이다.

DB가 프로농구 출범 후 지금까지 4라운드를 1위로 마친 사례는 7번이다. 이들 중 정규경기 우승까지 차지한 건 5번. 물론 이번 시즌에는 지난 7차례와 달리 KGC인삼공사와 공동 1위이며, 서울 SK 포함해 치열하게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어 1위로 마칠 거라고 장담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9연승만 달린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세임에는 분명하다.

◆ DB, 역대 4라운드 종료 기준 1위 사례
2003~2004시즌 27승 9패 / 40승 14패 1위
2004~2005시즌 25승 11패 / 36승 18패 1위
2005~2006시즌 23승 13패 / 31승 23패 3위
2007~2008시즌 28승 8패 / 38승 16패 1위
2008~2009시즌 25승 11패 / 33승 21패 2위
2011~2012시즌 29승 7패 / 44승 10패 1위
2017~2018시즌 27승 9패 / 37승 17패 1위

DB는 4라운드 8경기에서 평균 90.9점을 올리고 72.9점만 내주고 있다. 득실 편차는 무려 18.0점이다. 3라운드까지 평균 80.6점을 올리고, 79.4점을 내줘 득실 편차 1.2점이었던 걸 감안하면 4라운드 DB는 완전 다른 팀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구나 현대모비스에게도 10점 이상 차이로 이긴다면 KBL 최다 동률인 8경기 연속 10점+ 승리 기록까지 새로 쓴다. 이 기록 보유자가 현대모비스이기에 더욱 의미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을 8연승으로 마무리할 때 모두 두 자리 점수 차이(평균 93.6득점 80.5실점)로 승리했다.

◆ DB, 역대 두 번째 7경기 연속 10점+ 승리
2020.01.06 vs. 부산 KT 96-59
2020.01.10 vs. 인천 전자랜드 94-76
2020.01.12 vs. 창원 LG 93-76
2020.01.15 vs. 서울 SK 94-82
2020.01.23 vs. 안양 KGC 84-68
2020.01.25 vs. 고양 오리온 95-78
2020.01.27 vs. 서울 삼성 88-69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DB가 4라운드 전승을 할 것처럼 강한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연승 행진은 의외의 팀과 승부에서 끊어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를 꼽는다면 2004~2005시즌의 안양 SBS(현 KGC인삼공사)다.

SBS는 팀 득점을 책임지던 조 번이 부상을 당하자 단테 존스를 영입한 뒤 15연승을 질주했다. 당시 15연승은 KBL 역대 최고 연승 기록이었다. SBS는 꼴찌 위기에 놓인 창원 LG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홈 코트에서 치렀다. 그렇지만, SBS는 89-107로 대패를 당했다. SBS는 16연승뿐 아니라 6라운드 전승 기록까지 동시에 놓쳤다. 반대로 LG는 꼴찌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서 극적으로 빠져 나왔다.

◆ KBL 역대 한 라운드 전승을 놓친 사례
▶ 1라운드 8연승
2011~2012시즌 원주 동부 / vs. 부산 KT 68-76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스 / vs. 안양 KGC 59-68
▶ 3라운드 8연승
2008~2009시즌 서울 삼성(9연승) / vs. 창원 LG 73-76
2017~2018시즌 안양 KGC(8연승) / vs. 전주 KCC 94-95
▶ 4라운드 8연승
2001~2002시즌 대구 동양(9연승) / vs. 서울 삼성 107-112
▶ 5라운드 8연승
2008~2009시즌 인천 전자랜드(8연승) / vs. 서울 SK 94-100
▶ 6라운드 8연승
2009~2010시즌 창원 LG(9연승) / vs. 울산 모비스 69-80
2004~2005시즌 안양 SBS(15연승) / vs. 창원 LG 89-107
(괄호 안은 시즌 연승 기록)

4라운드 전승이 걸린 DB와 현대모비스의 맞대결은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며, SPOTV2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문복주,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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