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안전이 우선!” 캐디 라렌도 SNS에 감정 드러내…KBL "대책 마련할 것"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2-28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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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선수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28일 오후 창원 LG의 캐디 라렌은 자신의 SNS에 “Health & Safety comes FIRST(건강과 안전이 우선)”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자신은 물론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해석 가능하다.

라렌은 최근 보석보다 귀한 딸 신디아 라렌을 품에 안았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만큼 현 상황을 잘 이겨내고 있다. 그러나 신디아 라렌의 여권이 나오게 되면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잘 버티고 있는 라렌 역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다.

LG는 최대한의 배려로 라렌과 샌더스는 물론 그들의 가족들을 보살피고 있다. 그러나 만약 앞서 자진퇴출을 결정한 외국선수들처럼 떠나게 된다면 붙잡을 방법은 없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현재 앨런 더햄을 시작으로 보리스 사보비치, 바이런 멀린스 등 외국선수들의 자진퇴출로 사실상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잔류 중인 외국선수들 역시 소속 구단들의 설득으로 간신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애런 헤인즈와 같은 경력자들의 경우 덜할 수 있지만 KBL에 처음 발을 디딘 외국선수들은 큰 불안감을 안고 있다고 밝혀지고 있다.

SNS에 코로나19 관련 문구를 올린 외국선수는 라렌만이 아니다. 이미 대한민국을 떠난 멀린스 역시 이미 일정 연기를 결정한 일본 B.리그와 비교하며 KBL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이미 대한민국을 떠난 외국선수인 만큼 상당히 멋없는 모습이었지만 그의 행동에 문제는 없었다.

더 큰 문제는 KBL이 현재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로 나선다는 것이다. 외국선수 자진퇴출의 첫 주자였던 더햄 사건이 터진 것은 2일 전이다. 무려 ‘2일’이나 지났음에도 KBL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라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이런저런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없이 그저 결정만 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외국선수 자진퇴출에 대한 해결 방안이 과연 KBL에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미 후속 대비책 없는 무관중 경기로 역대급 ‘용두사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만큼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KBL은 외국선수 자진퇴출 및 이후 악화될 상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위해 긴급 이사회 개최도 염두에 두고 있다.

# 사진_캐디 라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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