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DB 이상범 감독의 코로나 대비책은 동선 최소화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02-28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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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농구 도시’ 창원 역시 마찬가지로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가 펼쳐진다.


2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주 DB의 5라운드 맞대결.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프로농구는 지난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 중이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갖는 양 팀 역시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리그 재개를 알린다. DB는 단독 선두 탈환을 위해, LG는 연패에 빠지지 않으며 DB전 무패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한 상황.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앞둔 양 팀 사령탑은 이날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을까.


SK와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DB는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 탈환을 노린다. 더불어 시즌 3연승과 LG전 5연승에 도전한다. 이상범 감독은 휴식기 동안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휴식기 동안) 외국 선수와 국내 선수들의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프레스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또 (칼렙) 그린이 지역 방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는데, 쉬는 동안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맞추고 나왔다”라며 휴식기에 수비력 강화에 힘썼다고 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비책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이상범 감독은 “원주에서 3시간 이상 거리는 전날 저녁 출발, 그 미만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지금은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 최대한 동선을 줄이기로 했다”라고 했다. 이에 DB는 전날 오후까지 원주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밤늦게 창원으로 내려왔다.


최근 KT(앨런 더햄, 바이런 멀린스)와 오리온(보리스 사보비치)의 외국 선수가 자진 퇴출 의사를 밝혀 주위를 놀라게 한 상황에 대해서는 두 선수의 선택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우리도 두 외국 선수(칼렙 그린, 치나누 오누아쿠)와 두 차례 미팅을 가졌다. 계속해서 안심을 시키곤 있지만 조마조마한 마음을 지울 순 없다. 선수들이 불안함을 떨치지 못하고 한국을 떠나겠다고 하면 그 선택을 존중해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상범 감독의 말이다.


한편 6위(KT)와 4.5경기차 뒤진 9위 LG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려면 반드시 격차를 좁혀야 한다. 올 시즌 아직 DB전 승리가 없는 LG 현주엽 감독은 시즌 첫 DB전 승리를 위해 집중력을 강조했다.


현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분위기를 많이 타는 편이라 무관중 경기가 아쉽긴 하다.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러야 하니 맥이 빠질 것 같다. 하지만 올 시즌 DB전 승리가 없기 때문에 ‘한 번 이겨봐야 하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선수단에 내재해 있다. 평소보다 좀 더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라는 말과 함께 코트로 나섰다.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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