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원주 DB의 에너자이저 두경민(29, 184cm)이 팀의 단독 선두 도약을 이끌었다.
두경민이 활약한 DB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1-74로 승리했다. 28승(15패)째를 챙긴 DB는 단독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더불어 시즌 3연승 및 LG전 5연승까지 덤으로 챙기는 경사를 누렸다. 전반까지 근소하게 뒤지던 DB는 후반 화끈한 외곽포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서 두경민은 23분 33초를 소화하며 18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매 쿼터 득점포를 가동한 두경민은 3점슛도 4개나 곁들이며 3연승에 힘을 보탰다.
현재 프로농구는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두경민은 국가대표로서 한 차례 무관중 경기를 치른바 있다.
경기 후 두경민은 “대표팀 때 (무관중 경기를)해봐서 어떤 분위기인지는 알고 들어갔다. 이번 일을 계기로 팬들의 소중함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경기장이 조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선수들끼리 더 독려하면서 농구를 하려고 했다”라며 두 번째 무관중 경기를 치른 소감을 들려줬다.
DB는 경기 초반 LG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두경민은 어긋난 코트 밸런스를 원인으로 꼽았다.
두경민은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다보니 초반 코트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분위기도 어수선했고, 선수들끼리 약속된 점을 놓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전했는데, 다행히 조금씩 페이스를 찾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휴식기 동안 프레스 수비를 가다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했다. DB는 초반 경기가 뜻대로 안 풀리자 곧바로 존 프레스로 수비 변화를 가져갔다.
이에 대해 두경민은 “휴식기에 연습했던 부분이 존 프레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데 중점을 뒀다. 100%는 아니었지만, 수비에서 놓치면 안되는 부분을 선수들이 잘 캐치하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두경민은 경기 운영과 조율에서 스스로에게 과제를 부여했다.
그는 “동료들이 내게 찬스를 잘 만들어줬다. 사실 오늘 경기는 개인적으로 과제를 하나 얻었다고 생각한다. 볼을 만지면서 공격을 하는 시간이 많은데, 격차가 벌어졌을 때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었어야 했다. 경기 운영과 조율에서 스스로 과제를 하나 남긴 것 같다. 상대 수비 변화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한발 앞선 DB는 1일 전주 KCC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된 DB가 KCC를 상대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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