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배현호 인터넷기자] 한국 무대 세 번째 경기를 치른 아이샤 서덜랜드, 그리고 이번 시즌 전 경기(24G) 두 자리 득점을 기록 중이던 마이샤(하인스-알렌)가 정면 맞대결을 펼쳤다.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부천 하나은행의 5라운드 맞대결. 이날 신한은행은 74-72로 하나은행에 승리하며 반 경기차 단독 3위(10승 14패)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 전부터 외국선수 매치업에 큰 관심이 쏠렸다. 서덜랜드는 28일 오전 기준 국내 무대에서 2경기 평균 16득점을 기록했다. 24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던 마이샤는 전체 득점 3위(18.9득점)에 올라있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둘의 맞대결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건 마이샤였다. 1쿼터 7분 7초를 남기고 강계리의 패스를 받은 마이샤는 골밑에서 팀의 첫 번째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서덜랜드도 골밑에서 직접 득점을 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1쿼터 중반, 마이샤는 서덜랜드 앞에 두고 외곽포를 시도했다. 경기당 0.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던 마이샤였기에 서덜랜드는 거리를 두고 있던 상황. 하지만 마이샤의 슛은 그대로 림을 통과했고 하나은행은 13-7로 앞서 나갔다.
이에 서덜랜드는 골밑에서 영리한 플레이로 마이샤에 대적했다. 서덜랜드는 김수연의 슛이 불발되자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이후 마이샤와 강계리의 협력 수비가 들어오자 서덜랜드는 강계리를 상대로 슛 동작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마이샤와 서덜랜드가 서로 좋은 움직임을 주고받는 장면은 그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위기가 먼저 찾아온 건 서덜랜드였다. 3쿼터 4분 42초를 남기고 강이슬에게 역전 득점인정반칙(41-42)을 허용한 서덜랜드는 네 번째 파울을 범했다. 경기의 흐름 상 서덜랜드, 그리고 신한은행에게 큰 위기가 닥친 순간이었다.
이에 정상일 감독은 고아라에게 슛 찬스를 내주는 대신 한채진에게 서덜랜드와 함께 마이샤에 대한 협력 수비를 지시했다. 결과적으로 신한은행은 고아라에게 2득점만 허용했고, 서덜랜드는 5반칙 퇴장을 당하지 않으며 30분 출전을 기록할 수 있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4쿼터 8분여를 남긴 상황이었다. 마이샤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자 서덜랜드는 곧바로 골밑에서 2점을 더했다. 이에 마이샤가 서덜랜드 앞에 두고 정면에서 외곽포를 터트리며 승부를 1점차로 만들었다. 서덜랜드는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외곽포로 응수(60-56)하며 분위기를 신한은행으로 가져왔다.
결국 이날 서덜랜드는 한국 무대 첫 더블더블(21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마이샤(23득점 9리바운드)는 이번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3점슛 기록(4개)을 세웠다. 장군 멍군의 싸움이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끈 서덜랜드의 판정승이라고 볼 수 있었다.
서덜랜드와 마이샤의 다음 자존심 대결은 3월 9일 오후 7시, 신한은행의 홈경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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