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캐디 라렌이 3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라킴 샌더스가 무득점에 그친 탓이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4점(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블록)밖에 올리지 못했음에도 칼렙 그린이 16득점하며 부족했던 공격력을 메워준 것과 대조를 이뤘다.
창원 LG는 28일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74-81로 졌다. DB와 5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한 LG는 16승 26패를 기록하며 6위 부산 KT와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조금 더 멀어졌다.
아쉬운 패배였다. LG는 1쿼터 한 때 25-12, 13점 차이로 앞섰다. 2쿼터 때 역전을 당한 뒤 라렌의 활약으로 전반을 43-37로 마쳤다.
이번 시즌 전반까지 6점 우위였던 팀의 승률은 70.6%(12승 5패)였다. LG는 전반까지 앞섰을 때 7승 5패(58.3%)를, DB는 전반까지 뒤졌을 때 37.5%(6승 10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LG가 분명 유리한 흐름이었다.
그렇지만, 승부는 뒤집어졌다. DB가 역전승을 거두며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의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날아갔다.
LG는 역전 당한 뒤 15점 차이까지 뒤지던 경기를 7점 차이로 좁힌 건 라렌의 분전 덕분이다. 라렌은 이날 31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제몫을 다했다. 국내선수들도 3점슛을 터트리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높이가 강점인 DB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오히려 38-30으로 우위를 점할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더구나 두 외국선수의 출전시간 합계가 40분이 되지 않는다. 이는 국내선수만 뛰었던 시간이 있다는 의미다.
LG 현주엽 감독은 “라렌이 출전시간이 많아서 실책도 많이 한 듯 하다. 시간 조절이 필요한데 샌더스가 기대하는 플레이를 못 해줘서 (3쿼터 때) 국내선수만 뛰는 시간을 가져갔다”며 “라렌의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는 게 가장 좋아서 맞춰주려고 한다. 그래서 국내선수 해줘야 하는 역할이 많다”고 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그린에게) 공격은 따로 주문하지 않는다.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며 “저 시간대를 뛰면서 저런 득점을 하는 건 쉽지 않다. 나가자마자 자기 폼으로 3점슛을 넣는다. 공격력을 가져서 그린의 공격을 크게 신경을 안 쓴다”고 그린의 공격력을 만족했다.
이날 승부의 희비는 양팀의 두 번째 외국선수 샌더스와 그린의 활약에 따라 엇갈렸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