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능력 뽐낸 LG 박정현, 10점 올리며 가능성 보여주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2-29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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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박정현이 시즌 두 번째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승리로 이어지지 않아 빛이 바랬지만, 슈팅 능력이 확실히 뛰어나다는 건 증명했다.

창원 LG는 28일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74-81로 졌다. DB와 5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한 LG는 16승 26패를 기록하며 6위 부산 KT와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조금 더 멀어졌다.

캐디 라렌이 3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정희재도 3점슛 4개 포함 14점(7리바운드)을 올렸다. 여기에 박정현이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10득점하고,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곁들였다.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에 뽑힌 박정현이 지난해 11월 1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1점 이후 두 번째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박정현의 활약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한 게 의미 있다.

LG는 이날 김종규의 수비를 위해 주지훈을 선발로 내보냈다. 주지훈이 1분 3초 만에 파울 2개를 범하자 박정현으로 교체했다.

박정현은 코트에 나서자마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것이 결국 정희재의 3점슛으로 이어졌다. LG의 첫 득점이기도 하다.

박정현의 활약이 돋보인 건 1쿼터 중반 이후다. 프로 무대에서 3점슛을 딱 두 번 밖에 던지지 않았던 박정현은 이날 코트에 나서자마자 3점슛을 밟고 자신있게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슛에 머뭇거림이 없었던 박정현은 강병현이 돌파 이후 내준 패스를 받아 데뷔 첫 3점슛을 성공했다.

박정현은 이어 4분 20초와 3분 37초를 남기고 두 번이나 정희재의 3점슛을 어시스트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분 41초 전에도 또 한 번 더 정희재의 3점슛을 도왔다. 박정현은 이 사이 정희재의 도움을 받아 속공 득점을 올렸다.

박정현이 정희재의 3점슛을 3번이나 어시스트 할 수 있었던 건 DB가 지역방어를 설 때 하이포스트에서 3점슛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위치 선정이 좋았기 때문이다.

LG는 9-7로 앞서던 1쿼터 중반 이후 박정현과 정희재의 서로 주고 받는 득점 조화 속에 23-10, 13점 차이로 달아났다. LG는 그렇지만, 1쿼터 막판부터 흔들리며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박정현은 1쿼터에 5점을 올린 뒤 2쿼터에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고, 3쿼터 중반 51-49로 재역전하는 3점슛도 추가했다.

LG가 만약 이겼다면 박정현의 득점이 승리의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웃지 못했다.

박정현은 이날 20분 20초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7분 15초 출전한 것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박정현이 10분 이상 출전한 4번째 경기다.

D리그에서 9경기 평균 31분 1초 뛰며 19.3점을 올렸던 박정현은 이날 자신의 장점인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출전 시간만 늘어난다면 현재 평균 2.2점인 기록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박정현의 두 번째 두 자리 득점인 10점은 LG가 이날 패배에도 그나마 거둔 성과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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