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우리은행이 한 때 13점 열세를 뒤집고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아산 우리은행은 29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부산 BNK를 61-57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19승 6패를 기록하며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에 올랐고, BNK는 17번째 패배(8승)를 당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르샨다 그레이는 17점 16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박혜진은 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고른 기록을 남겼다. 김소니아는 11점(4리바운드 2스틸)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박지현은 9점 6리바운드 2블록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다미리스 단타스는 23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노현지는 12점(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안혜지는 7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구슬은 5반칙 퇴장 당하기 전까지 8득점했다.
공동 5위 BNK와 2위 우리은행의 맞대결이었다. 그렇지만, 양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 결과만 놓고 보면 대등했다. BNK와 우리은행은 앞선 4차례 대결에서 2승씩 주고받았다.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 2패를 당한 팀은 1위 청주 KB스타즈와 함께 BNK뿐이다. 나머지 3팀에게 2패를 당했다는 건 감안하면 BNK에게 많이 약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BNK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또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며 “완벽하게 밀리는 경기가 없다. 또, 경기 준비를 잘 한다. 선수들이 젊어서 체력 회복도 빠르다. 그래서 우리가 집중을 안 하면 진다”고 BNK에게 고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24일과 27일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6일 동안 3경기를 가져 체력에서 불리하다.
BNK는 원정에서 7승 7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홈에서 1승 9패로 저조하다. 더구나 1월 3일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 이후 BNK센터에서 경기를 갖는 건 처음이다. 두 차례 홈 경기가 있었지만, 마산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가졌다. 이곳을 이번 시즌부터 홈 코트로 사용하는 BNK 선수들에겐 우리은행만큼이나 낯설다. BNK 유영주 감독은 “오랜만에 홈 코트에서 경기를 해서 홈 아닌 어웨이 같은 경기”라며 “선수들이 일찍 나와서 슈팅 훈련 등을 했다. 내 집 안 같은 느낌인데 선수들이 잘 적응할 거다”고 했다. 그나마 홈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상대가 우리은행이라는 게 위안거리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꼭 이겨야 하는 BNK가 전반 주도권을 잡았다. BNK는 박혜진에게 첫 실점한 뒤 노현지의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단타스의 3점슛과 3점 플레이를 더하며 14-6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도 20-17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BNK는 2쿼터 6분여 동안 우리은행에게 단 3점만 내주고 김진영과 노현지, 안혜지 등의 3점슛을 앞세워 33-20, 13점 차이까지 앞섰다. 홈 코트에서 우리은행에게 이길 때도 3점슛이 잘 터졌다. 이날도 승리의 기운을 느끼는 듯 했다. 그렇지만, BNK는 남은 4분 10여초 동안 무득점에 묶이고, 11점을 실점하며 33-3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엎치락뒤치락했다. 우리은행이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점을 올리며 역전하자 BNK도 연속 4점으로 반격했다. 우리은행은 이후 약 5분 동안 BNK에게 1점도 내주지 않고 6점을 올려 41-37로 앞섰다. 다만, 더 달아나지 못한 게 아쉬웠다. BNK는 구슬의 3점슛으로 5분 21초 동안 무득점 공백을 깬 뒤 단타스의 연속 득점에 이어 노현지의 3쿼터 종료 버저비터 점퍼를 성공해 46-43, 다시 3점 차이로 재역전했다.
접전의 승부 속에 파울 트러블이 변수로 떠올랐다. 그레이는 3쿼터 종료 1분 30초 전에 4번째 반칙을 범했다. 구슬은 4쿼터 8분 6초를 남기고 4반칙에 걸렸다. 먼저 5반칙 퇴장 당한 건 구슬이었다. 구슬은 6분 12초를 남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3쿼터 막판과 4쿼터 초반 3점슛을 성공한 구슬이었기에 BNK 입장에선 아쉬운 순간이었다.
우리은행은 구슬의 5반칙 퇴장 이후 경기를 술술 풀어나갔다. 박혜진과 그레이, 김정은, 박지현 등 선수들이 돌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2분 40초를 남기고 그레이와 김정은의 득점을 추가하며 61-53으로 역전했다. 남은 시간은 1분 51초였다.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을 잘 흘려 보내며 승리를 추가했다.
#사진_ 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