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경기 중 중단 소식 들은 SK-전자랜드, 안전에만 초집중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2-29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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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남자농구가 일시 정지 버튼을 눌렀다.

KBL은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끝으로 리그를 일시 중단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 KCC가 묵던 호텔에 확진자가 함께 숙박을 했기 때문. 따라서 오후 3시에 경기를 펼친 KCC와 상대 팀인 부산 KT는 병원 검진 혹은 14일 자가 격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후 5시 경기 중 전반전에 KBL이 정규리그 잠정 중단 보도자료를 배포한 가운데 경기종료 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KBL은 일단 3월 2일 긴급이사회를 개최, 정규리그 잠정 중단에 따른 후속 대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일단 이 경기 이후 선수들을 귀가조치, 2일 이사회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식을 취하게 할 것 같다고 일정을 밝혔다. 전자랜드 김성헌 사무국장은 “긴급 이사회를 통해 큰 틀이 잡히면 사무국장들도 이 사안을 가지고 회의를 하지 않을까 한다. 일단 추이를 살펴봐야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리그 중단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우리팀은 숙소폐지가 되면서 팀 숙소가 없어 선수들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인천에는 확진자가 3명이라고 들었는데, 선수들 개인적으로 일단 개인 위생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라고 덧붙였다.

SK의 오경식 단장은 “이사회에서도 선수 보호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었다. 지난 이사회 당시 매뉴얼을 정해뒀는데, 지금 그 프로세스대로 가고 있는 거다. 일단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내선수들이 지난 25일 이사회를 통해 한시적으로 ‘숙소 사용’을 허용하면서 선수들을 보호한 가운데 문제는 지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외국선수들이 더 기다려줄지가 걱정. 오랜 시간 한국 리그를 뛴 애런 헤인즈가 있어 자밀 워니를 정신적으로 잡아줬지만, 리그 일시 중단이 결정된 상황에서 선수들의 불안이 더 증폭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오 단장 역시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며 “지난 이사회를 통해 숙소 생활을 부활 시켰는데, 구단 별로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들었다. 국내 선수들도 걱정이긴 하지만, 외국선수도 걱정이다. 애런(헤인즈)이 10년동안 한국에서 겪어보지 않은 상황이 없어 크게 동요되지 않았는데,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할 지가 걱정이다”라며 걱정했다.

일단 오는 2일 긴급이사회가 개최된다고 하니 그 결정을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선수단도 걱정이기는 마찬가지. 리그 중단이 ‘일시’인 가운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은 물론이거니와 코로나19로부터 건강을 어떻게 지킬지도 고민이 많다.

# 사진_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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