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약 두 달 만에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은 BNK가 오랜만에 열린 홈경기서 웃지 못했다.
BNK는 29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57-61로 패했다. 경기 초반 기세를 장악한 BNK는 다미리스 단타스(23점 5리바운드)와 노현지(1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패한 BNK는 시즌 17패(8승)째를 당하며 최하위로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월 3일 이후 꽤 오랫동안 집(부산)을 비웠던 BNK는 오랜만에 안방으로 돌아왔다. 부산을 떠났던 BNK에 그동안 홈경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20년 새해를 맞아 BNK는 제2의 연고지에서 홈경기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 시작으로 지난 1월 17일과 20일 마산으로 팬들을 초대한 BNK는 진주, 울산에서도 홈경기 개최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장소 변경이 불가피했고, 결국 BNK는 진주와 울산 경기를 포기했다.
애당초 BNK는 이날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진주에서 팁 오프 하려 했고, 다음 달 8일에는 울산으로 KB스타즈를 불러들이려 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원래 집인 부산 경기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오랜만에 안방으로 컴백한 BNK는 처음으로 홈에서 무관중 경기를 소화했다.
이에 대해 BNK 정상호 사무국장은 “계획대로라면 오늘(2월 29일)은 진주, 3월 8일은 울산에서 홈경기 개최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안 좋은 만큼 원래 우리 홈구장인 부산에서 두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다행히도 경기가 배정된 날짜에 다른 대관이 없어서 장소 변경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홈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무관중 경기에 BNK는 허전한 경기장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관중석 곳곳을 통천으로 덮었다. 체육관 한가운데 위치한 관중석에는 코로나 사태의 빠른 해결을 기원하는 마음의 플래카드를 걸어두기도 했다.
그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관중석을 비워두면 썰렁할 것 같았다. 마산이나 진주에서 걸어뒀던 통천을 가져와 덮었다. 또 제일 가운데 플래카드에는 코로나 사태의 빠른 해결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진주와 울산으로 향할 수 없게 됐지만, BNK는 다음 시즌에도 부산을 벗어난 다른 영남 지역의 팬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이번에는 아쉽게 진주, 울산을 가지 못하지만, 아직 장소가 정해진 건 아니지만, 다음 시즌에도 이번처럼 제2 연고지에서 홈경기를 열 생각이다.” 정상호 사무국장의 말이다.
BNK는 다음 상대는 인천 신한은행. 그러나 KBL이 3월부터 리그 중단을 선언한 상황에서 WKBL의 리그 재개 여부도 속단할 순 없다. 이에 WKBL은 오는 2일 사무국장단 회의를 소집하며 대책 논의에 돌입했다. WKBL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_WKBL 제공, 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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