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박지현이 휴식기 이후 향상된 3점슛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연습과 자신감 덕분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2월 29일 열린 원정경기에서 부산 BNK를 61-57로 꺾고 19승 6패를 기록하며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르샨다 그레이(17점 16리바운드 3스틸)와 박혜진(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소니아(11점 4리바운드 2스틸)는 끌려가던 흐름을 바꾸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김정은(6점 3리바운드 2블록)은 승리에 다가서는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여기에 박지현도 빼놓을 수 없다. 박지현은 팀의 유일한 3점슛을 성공하며 9점 6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2쿼터 한 때 20-33, 13점 차이까지 뒤지는 등 고전 끝에 4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타며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현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뒤 “BNK와 경기가 중요했다. 만약 BNK에게 졌다면 순위 경쟁에서 힘들 수도 있었다”며 “집중해서 BNK를 이겼기에 고비를 넘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우리은행은 BNK와 맞대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위 KB와 똑같다. 그만큼 BNK를 만났을 때 고전했다.
박지현은 “(위성우)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는데 BNK가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파이팅이 넘치고 몸 싸움을 잘 해서 초반에 말렸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도 같이 부딪히며 경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초반에 고전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5일 부산 원정 경기에서 70-75로 졌다. BNK의 홈 코트에서 유일하게 패한 사례다. 이때 패한 원인 중 하나는 3점슛을 10개나 허용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날도 전반까지 3점슛 6개를 얻어맞아 끌려갔지만, 후반에는 3점슛 2개만 내줘 역전했다.
박지현은 “초반에는 서로 소통이 잘 안 되어서 슛을 쉽게 줬다. 후반에는 집중을 해서 우리끼리 코트 안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슛 기회를 내주긴 했지만, 뒤로 갈수록 더 집중을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박지현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전까지 20경기 평균 33분 24초 출전해 7.6점 5.0리바운드 3.5어시스트 1.3스틸 3점슛 성공률 19.0%(12/63)을 기록했지만, 휴식기 이후 4경기 평균 35분 34초 11.8점 7.5리바운드 4.3어시스트 1.5스틸 3점슛 성공률 40.0%(6/15)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을 2배 이상 끌어올린 박지현은 이날도 팀의 3점슛 17개 시도 중 유일한 3점슛을 넣었다.
박지현은 “3점슛이 시즌 초반에 안 들어갔다. 다른 팀이 (3점슛을) 제 약점이라고 하고, 주위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해줬다.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며 연습할 때도 더 신경 쓰고 더 많이 연습했다”며 “감독님, 코치님께서도 ‘연습을 해도 실전에서 던지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하셨다. 연습을 많이 한만큼 자신있게 던지니까 3점슛이 들어갔다. 3점슛이 엄청 좋아진 게 아니지만 간간이 넣어주고 팀 분위기가 올라가서 좀 더 자신있게 던진다”고 3점슛이 좋아진 비결을 밝혔다.
박지현은 이날 전반 막판 박혜진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박지현은 “경기를 뛸 때는 몰랐는데 경기가 끝난 뒤 혼자만 3점슛을 넣었다는 걸 들었다”며 “2쿼터가 끝났을 때 3점슛을 넣어서 2점 차이로 마쳤다. 5점과 2점 차이는 크다. 3점슛을 넣어서 다행이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5일 공동 1위인 KB와 맞대결로 6라운드를 시작한다. 박지현이 향상된 3점슛 능력을 뽐낸다면 BK와 맞대결에서도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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