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분수령이 된 구슬의 파울 아웃, 안도의 한숨 내쉰 우리은행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03-01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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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승부처에서 나온 파울 하나가 양 팀의 희비를 갈라놓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29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1-57로 승리했다. 르샨다 그레이(17점 16리바운드 3스틸)를 비롯해 박혜진(14점)과 김소니아(11점)의 지원사격이 더해진 우리은행은 승부처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19승(6패)째를 수확한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 함께 1위 자리를 나눠 가지며 6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반면 BNK는 다미리스 단타스(23점 5리바운드)와 노현지(1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해결사 부재와 막판 뒷심 부족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BNK는 17패(8승)째를 당하며 최하위로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더불어 3위와의 격차도 2.5경기로 벌어졌다.


경기 초반 BNK의 출발은 상당히 좋았다. 1쿼터에만 외곽포 3개를 터트리며 리드(20-17)를 챙겼다. 국내 선수들만 뛸 수 있는 2쿼터 BNK는 노현지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전반을 33-31,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외곽에서 화력은 여전히 식지 않았고, 리바운드 싸움(9-11) 역시 대등하게 맞서며 2쿼터 한때 13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김소니아를 공격 선봉에 내세우며 쉽게 밀리지 않았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득점에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어느 한쪽으로도 승부를 기울이지 못했다. BNK의 근소한 우세(46-43) 속에 맞이한 4쿼터 역시 양 팀의 힘겨루기는 팽팽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상황에서 구슬의 파울 아웃 이후 우리은행은 흐름을 가져왔다. 반대로 BNK는 승부처에서 동력 하나를 잃으며 무릎을 꿇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그레이가 3쿼터 막판 파울 트러블에 걸렸으나, 이를 잘 극복하며 승리와 마주했다.


구슬은 이날 22분(01초)을 소화하며 8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에만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4쿼터에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마지막까지 코트에 머물지 못했다. 구슬은 르샨다 그레이의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다섯 번째 파울을 범했고,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우지 못한 채 벤치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기 후 만난 승장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도 구슬의 파울 아웃이 흐름을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위 감독은 “구슬의 파울 아웃 이후 우리 쪽으로 흐름이 기울었다.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수월하게 갈 수 있었는데 그 점이 아쉽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BNK 유영주 감독은 “구슬의 파울 아웃 이후 흐름을 넘겨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수비는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다만 벤치에서 공격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공략하지 못했고, 공격을 풀어주지 못하면서 우왕좌왕했다. 이건 내 미스다”라며 패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우리은행은 5일 KB스타즈를 상대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은 BNK는 6일 신한은행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에 나선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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