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힌 사직체육관, 모비스는 부산 대신 집으로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3-01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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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1일 부산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사직실내체육관은 닫혀 있다. 경기가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부산으로 내려오기 직전 소식을 접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2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부산 KT의 맞대결이 끝난 뒤 KCC 선수들이 홈 경기가 있을 때 머무는 라마다 호텔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을 접했다. 동선을 확인 결과 다행히 KCC 선수단과 확진 환자의 밀접한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KCC는 원주에서, KT는 부산에서 1일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KCC와 KT는 모두 원주와 부산이 아닌 연습체육관이 있는 용인과 수원으로 향했다.

KBL은 이 소식을 접한 뒤 시즌을 잠시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2일 오전 8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정규경기 잠정적 중단에 따른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렇다면 1일 부산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던 현대모비스는 이 소식을 언제, 어떻게 접했을까? 보통 경기 전날 내려와 오후 훈련을 소화한 뒤 다음날 경기를 갖는다. 현대모비스는 평소대로라면 부산에 있었어야 한다.

현대모비스 구본근 사무국장은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문제가 나온 이후 선수들은 지방 원정 경기를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구단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며 “보통 부산 원정을 가면 전날 내려가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농심호텔에서 자고 경기 당일 시간에 맞춰 출발한다. 이번에는 (농심호텔 인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 숙소를 서면의 롯데호텔로 변경했다”고 일반적인 선수단 일정을 전했다.

이어 “이마저도 불안해서 울산 숙소에서 부산까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이기에 29일 연습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울산으로 내려가 울산 숙소에서 자려고 했다. 울산에 있는 직원이 숙소 소독을 한 번 더 하면서 준비를 했다”며 “(2월 29일) 오후 6시 30분에 울산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출발 20분 전에 단장님의 리그 중단 연락을 받았다. 선수들은 집으로 돌려보내며 외부 출입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준비로 한참 부산했을 부산사직실내체육관은 1일 현재 굳게 닫혀있다. 체육관 관계자는 “체육관에는 아무도 없다. 경기가 취소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다시 농구가 열릴 수 있을까? 2일 KBL 긴급이사회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최우선으로 코로나19가 잠잠해져야만 가능할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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