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BNK 맞대결, 승리 방정식은 2쿼터 우위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3-01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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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우리은행은 BNK와 맞대결에서 1라운드를 제외하면 매번 고전했다. 이 가운데 5번의 맞대결 모두 2쿼터를 앞선 팀이 항상 이겼다.

아산 우리은행은 2월 29일 열린 원정경기에서 부산 BNK를 61-57로 꺾고 19승 6패를 기록하며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5라운드까지 모든 팀을 상대로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이상 4승 1패), 하나은행(5승)에겐 13승 2패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 KB와 BNK에겐 나란히 3승 2패로 기록했다. 공동 1위와 6위를 상대로 전적이 똑같다는 건 우리은행이 BNK에게 상당히 고전했다는 걸 의미한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다. 2쿼터 한 때 20-33, 13점 차이로 뒤졌고, 4쿼터 초반에도 45-51로 끌려갔다. 구슬이 5반칙 퇴장 당한 이후 우리은행은 약 5분 동안 14-2로 압도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BNK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또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 완벽하게 밀리는 경기가 없다. 또, 경기 준비를 잘 한다. 선수들이 젊어서 체력 회복도 빠르다”며 “그래서 우리가 집중을 안 하면 진다”고 BNK에게 고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승리한 뒤에는 “힘든 거 예상했다. 상위팀과 하위팀의 경기지만, 경기 내용은 그렇지 않다. 중요할 때 김정은이 (득점을) 안 넣어줬으면 졌을 거다. 박혜진도, 박지현도 힘들어 했는데 김정은이 아니었다면 더 이상 (득점을) 해줄 선수가 없다”며 “BNK도 힘들어하고, 우리도 (6일 동안 3경기를 하는) 빡빡한 일정이라서 힘든 경기였다. 선방을 잘 했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우리은행이 BNK와 맞대결에서 힘든 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승부와 관련된 공통점이 하나 보인다. 바로 국내선수만 뛰는 2쿼터를 앞선 팀이 그날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은 이날 17-20으로 시작한 2쿼터에 김정은의 점퍼 이후 약 5분 48초 동안 자유투로 1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 사이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내주며 20-33으로 뒤졌다.

김소니아의 점퍼와 연속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되살린 우리은행은 9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3점슛으로 31-33, 2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우리은행의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성공한 3점슛이 2쿼터 종료 직전에 나왔고, 이 덕분에 2쿼터 득점만 따지면 14-13, 딱 1점 앞섰다.

◆ 우리은행 vs. BNK 2쿼터와 최종 득점
1라운드 23-4 / 74-42
2라운드 20-22 / 70-75
3라운드 18-10 / 73-60
4라운드 12-15 / 55-56
5라운드 14-13 / 61-57

이날 경기를 제외한 이번 시즌 73경기 중 2쿼터 득점 우위 팀의 승률은 63.9%(46승 26패, 1경기 동률)이다. 이 승률이 높아 보이지만, 1쿼터를 앞선 팀의 승률 74.2%(49승 17패, 7경기 동률)보다 낮다.

그럼에도 우리은행과 BNK의 맞대결에선 2쿼터를 앞서는 팀이 무조건 이기는 승리방정식이 나왔다.

참고로 우리은행과 BNK는 이번 시즌 2쿼터를 앞섰을 때 각각 승률 83.3%(10승 2패)와 66.7%(4승 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더불어 우리은행은 1,3,5라운드 때 이기고, 2,4라운드 때 졌다. 6라운드 맞대결에서 2쿼터 우위 팀의 승리가 계속될지, 아니면 홀수와 짝수 라운드 징크스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할 수도 있다.

물론 3월 15일 예정된 우리은행과 BNK의 경기가 열려야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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