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KBL이 4주 동안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고 추후 상황을 살핀다.
KBL은 2일 오전 8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제25기 제4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긴급 이사회로 소집된 이번 자리에서는 지난 2월 29일 KBL이 정규리그 잠정 중단을 선언한 이후 코로나19 현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잠정 중단 결정은 29일 전주 KCC와 부산 KT의 경기가 끝난 후 내려졌다. 경기 전날이었던 28일 KCC 선수단이 투숙했던 전주 라마다 호텔에 동시간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무른 것이 밝혀지면서 현장 보호가 불가피했기 때문. 질병관리본부에 의해 KCC 선수단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KCC를 비롯해 KT도 각각 용인, 수원에 위치한 숙소에서 격리 조치를 택하면서 리그 잠정 중단을 해야했다.
이미 지난 주 외국선수들의 자진 퇴출 러시가 이어지면서 리그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가중됐던 가운데, 이사회를 거친 KBL은 앞으로 4주 동안 리그를 일시정지하기로 했다. 이후 매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상황을 업데이트 하면서 향후 잔여일정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언론사 대상으로 공식 브리핑을 가진 KBL 이인식 사무총장은 "4주 간의 중단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진행 상황을 지속 점검할 것이며, 이사회를 재차 개최해 재개되는 일정에 대한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리그가 재개될 때도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게 될 경우에는 선수단 안전 및 이동 동선 최소화를 위해 수도권 지역 중립 경기 진행 여부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진행 상황이 현재와 마찬가지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후속 대응안을 준비하겠다"라며 이사회의 결과를 전했다.
따라서 5라운드 후반에 머물러 있는 현재, 정규리그는 물론 플레이오프 일정에 대한 축소가 이뤄질 수 있다. 애초 예정대로라면 올 시즌 정규리그는 3월 31일에 종료되며, 지난 제2차 이사회에서는 6강 플레이오프를 4월 4일에 시작, 챔피언결정전은 5월 10일 안에 끝내기로 했었다.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점친 다수의 구단들이 이미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5월까지 체육관 대관 계약을 해놓긴 했지만, 4주나 리그가 멈춰지면서 장소는 물론 중계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이날 결정된 4주 간의 중단 기간 동안 그대로 일정을 미루면 6월 10일까지 챔피언결정전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잔여 일정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KBL이 현 사태에 대해 매일 업데이트를 하기로 했음에도 리그가 재개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미 외국선수가 모두 떠난 KT가 있는가 하면, 이사회 결과만을 기다리며 이미 짐을 꾸린 외국선수들도 있다는 소식. 선수단 구성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에서 KBL이 리그를 재개하고자 한다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도 더욱 중요해졌다.
# 영상 촬영_ 손대범 기자
# 영상 편집_ 고광록 에디터
# 사진_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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