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4주 후 리그를 재개하기로 한 KBL, 가장 큰 화두인 외국선수 문제는 10개 구단의 자율에 맡긴다.
KBL은 2일 오후 1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긴급 이사회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앞어 오전 8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긴급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의해 3월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29일부터는 3월 1일부터 중단됐던 정규리그 일정이 마지막 270번째 경기까지 그대로 진행된다. 다만, 리그 종료일을 애초에 예정된 5월 10일 전후로 맞추기 위해서 플레이오프 일정을 추후 이사회를 통해 재논의할 계획이다.
정규리그는 재개하기로 결정됐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외국선수다. 이미 무관중 경기가 결정된 이후 부산 KT(앨런 더햄, 바이런 멀린스), 고양 오리온(보리스 사보비치)에서 자진 퇴출 러시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이사회의 4주 중단 결과로 인해 추가로 짐을 싼 외국선수들이 생겼다.
이에 언론 대상 브리핑을 진행한 KBL 이인식 사무총장은 “이미 두 구단에서 3명이 빠져나간 상황이다. 다른 구단도 일부 선수들의 움직임이 있는 걸로 파악이 됐다. 외국선수는 상당히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연맹 차원의 지침보다는 이사회를 통해 10개 구단이 각자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외국선수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놨다.
앞서 알려졌듯 상위권 싸움 중이었던 A구단의 두 외국선수는 일단 모두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애초에는 한 선수만 이번주에 고향으로 돌아갈 의사를 내비쳤지만, 4주라는 긴 시간 동안 리그를 쉬어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한 선수까지 짐을 꾸리기로 한 것.
B구단도 마찬가지다. 이미 두 외국선수가 2일 저녁 비행기를 탑승할 예정. B구단 관계자는 “일단 두 선수 모두 돌아가기로 했다. 다만, 리그가 4주 동안 중단됐으니 2~3주 후에 상황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오겠냐는 제안에 OK 사인을 보냈다. 지금은 긍정의 신호를 보냈지만, 추후에 코로나19 사태 경과에 따라 돌아올지는 우리도 확신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외국선수가 한국에 4주 동안 머무르더라도 구단 입장에서는 해결할 문제가 많다. C구단 관계자는 “4주간 일정이 연기되면 급여는 급여대로 금전적인 문제가 생긴다. 외국선수 케어에 있어서도 상황이 쉽지 않다”며 현재 상황을 어렵게 내다봤다.
다행히 외국선수가 자진해서 잔류 의사를 밝혀 큰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 D구단의 한 외국선수의 경우에는 자신이 떠나는 것이 아닌,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무사히 고향으로 돌려보낼 때 까지만 결장을 허락해달라 했다고.
앞으로 4주 뒤에 각 구단의 외국선수 현황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이미 무관중 경기가 개최된 이후 외국선수 없이 국내선수로만 경기를 소화한 KT는 두 경기 모두 큰 차이로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KBL의 말대로 예민한 문제인 외국선수를 각각의 구단별 자율에 맡기는 이 선택이 리그가 재개될 경우 순위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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