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3-5 혹은 1-1-3’ 리그 종료일 사수하는 KBL이 4주간 해결해야 할 것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3-02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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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앞으로 4주, KBL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진다.

KBL은 2일 오전 8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제25기 제4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지난 29일 전주 KCC 선수단이 경기 전날 묵었던 숙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KBL은 3월 1일부터 리그 잠정 중단을 발표했던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이사회를 통해 오는 28일까지 리그를 중단하고, 29일부터 일정을 재개하기로 했다.

애초 KBL은 지난달 25일 무관중 경기 결정을 발표할 당시, 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자 혹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14일간 리그를 중단하겠다는 매뉴얼을 내놓았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이날 이사회에서 2주가 아닌 4주의 중단 기간이 결정된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다가오는 비시즌, 그리고 2020-2021시즌에 대한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오후 언론사 대상 브리핑을 진행한 KBL 이인식 사무총장은 “올 시즌 종료일이 5월 10일로 정해져있었다(챔피언결정전 7차전 진행 시). 그 뒤로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부터 해서 KBL의 일정이 꽉 차있는 상태다. 때문에, 아무리 리그 일정을 연기하더라도 5월 10일 근처에서 시즌을 마쳐야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이 때문에 4주라는 중단 기간을 결정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4주간 KBL이 리그 재개를 위해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단순히 잔여 일정을 4주 뒤로 미루면 시즌이 6월 10일에 종료된다. 때문에, 5월 10일 근방에서 시즌을 마치려면 일정 축소가 불가피하다.

이에 KBL의 선택은 정규리그가 아닌 플레이오프 일정 축소다. 이인식 사무총장은 “이사회를 통해 정규리그 일정은 총 270경기를 모두 가져가는 것으로 10개 구단이 동의를 했다. 공정한 순위 산정을 위해 정규리그는 모두 진행한다. 따라서, 플레이오프 일정을 다시 이사회를 통해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애초 플레이오프 일정에 배정되어 있던 날짜는 오는 4월 4일부터 5월 10일까지 약 5주. 이미 리그가 4주 연기됐기 때문에, 엄청난 폭의 일정 축소가 예상된다. 현재 KBL 이사회에서 제안된 플레이오프 제도 변경안은 3경기(6강)-3경기(4강)-5경기(챔피언결정전), 혹은 1경기(6강)-1경기(4강)-3경기(챔피언결정전)이다.

일정과 함께 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것은 경기 개최 장소. 이미 10개 구단이 각 홈구장에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무관중 경기를 진행 중인 상황에 선수단의 동선을 최소화 하는 것도 중요하다.

“4주 후에도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재개하게 된다면, 이동동선을 최소화해 선수단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수도권 지역에서의 중립 경기도 논의할 생각이다.” 이인식 사무총장의 말이다.

리그가 재개될 경우에는 플레이오프 일정 논의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리그 자체가 재개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앞으로 4주 안에 다시 이사회 개최 의지를 보인 KBL은 “코로나19 사태 호전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은 없다. 일단, 최소 무관중 경기로 진행이 됐을 때 현장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서는 경우를 ‘호전’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의 재난위기경보 조정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통해 다른 프로스포츠의 동향도 면밀히 파악할 것이다. 모든 상황을 망라해 이사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라며 재개 가이드라인에 대한 현재 상태를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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