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팀 운영에 큰 차질이 생겼지만, 감독들은 체념하고 있다.
2일 오후 KBL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향후 리그 운영에 대한 긴급이사회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일부터 정규리그 경기가 잠정 중단됐던 가운데, 이날 이사회 결과에 따라 KBL은 28일까지 4주 동안 일정을 중단하고, 29일부터 정규리그를 다시 소화한다.
KBL은 4주 안에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될 시 더 빠르게 리그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놓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구단들은 잔여 시즌을 치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바로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선수들의 이탈 때문. 이미 지난 주 부산 KT(앨런 더햄, 바이런 멀린스)와 고양 오리온(보리스 사보비치)에서는 자진 퇴출 러시가 펼쳐졌다.
그나마 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외국선수들 중에서도 이날 이사회 결과로 짐을 싼 선수들이 있다.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린 건 선두 경쟁 중이었던 원주 DB. 치나누 오누아쿠와 칼렙 그린 모두 2일 비행편으로 미국으로 향한다.
외국선수의 귀국 소식을 알린 이상범 감독은 “어쩔 수 없지 않나”라며 체념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미국에서 가족들이 들어오라고 연락도 많이 왔더라. 미국도 재난위기단계가 한 단계만 더 올라가면 자국민 출입 금지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전에 보내는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DB가 오누아쿠와 그린의 미국행을 자진 퇴출로 바라보는 건 아니다. 단순히 리그가 중단된 상태에서 상황에 따라 리그 재개 시기에 돌아올 수도 있을 터. 이에 이상범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미국에 도착하면 복귀에 대해서 다시 얘기하자고 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선수들이 돌아오고 싶어도 미국에서 한국으로 출국금지를 시키면 방법이 없는 거다. 만약에 두 선수가 복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대체 선수도 염두해두고 있지만, 지금 이 시국에 영입할 선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6강 플레이오프 경쟁 중이던 인천 전자랜드도 머피 할로웨이와 트로이 길렌워터의 귀국을 허락했다. 두 선수는 구단에 코로나19 사태 호전 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이들도 한국과 미국의 상황에 따라 다시 리그를 뛸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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