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종엽, 김홍유 인터넷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쉐이크 밀튼이 뜨거운 손 끝 감각을 자랑하며 첫 UP 선수에 선정된 반면, 토론토 랩터스의 카일 라우리는 기괴한 돌파를 선보이는 등 부진에 허덕이며 이 주의 DOWN 선수에 선정되었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휴스턴 로케츠
지난주 성적 : 3승
vs 뉴욕 닉스(홈) 123-112 승
vs 멤피스 그리즐리스(홈) 140-112 승
vs 보스턴 셀틱스(원정) 111-110 승
트레이드를 통해 극단적인 스몰 라인업으로 팀 칼라를 정한 휴스턴이 지난주 3연승 포함 도합 6연승을 내달리며 이 주의 UP 팀으로 선정되었다. 연승 기간 중 휴스턴은 3점 라인에서의 스페이싱을 극대화, 경기당 평균 124.1득점을 퍼붓는 화력을 과시했다. 수비에서 또한 5명의 선수 전원이 리바운드에 참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휴스턴은 지난주 첫 경기였던 2월 25일 뉴욕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앞서나가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이날 휴스턴은 러셀 웨스트브룩이 부상(손가락)으로 결장했으나, ‘털보대장’ 제임스 하든이 37득점 9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 했고, 로버트 코빙턴, 에릭 고든, 벤 맥클레모어 또한 제 몫을 해내며 뉴욕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뉴욕을 상대로 8연승을 질주했다.
휴스턴은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27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140점을 퍼붓는 화력을 과시, 28점 차의 승리를 챙겼다. 부상에서 돌아온 웨스트브룩이 33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 더블에 준하는 활약을 보였고 하든 또한 3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최근 3점슛 시도를 최소화하고 골밑 돌파에 집중하고 있는 웨스트브룩은 이날 역시 3점슛을 2개 시도해 1개를 성공시켰고, 2점슛은 22개 시도해 14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에 이날 경기 후 멤피스의 신예 자 모란트는 웨스트브룩에게 존경심을 표한 바 있다.
휴스턴은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1일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원투펀치’ 웨스트브룩과 하든의 활약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휴스턴은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이 4점 차로 달아나는 자유투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챙기는 듯 했으나, 마커스 스마트와 제일런 브라운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연장으로 향했다. 이날 하든은 이날 3점슛을 17개 시도해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연장 종료 24초 전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웨스트브룩은 41득점을 올리는 과정에서 27개의 야투를 시도, 16개를 성공시키는 집념을 보였다. 이날 경기 후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운은 “휴스턴에는 하든 말고 또 한명의 MVP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고 말할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휴스턴은 P.J. 터커와 코빙턴을 센터로 세우는 등 당초 농구의 상식에 벗어난 라인업을 세우며 팬들의 우려를 샀지만, 트레이드 이후 12경기에서 보란 듯이 10승을 거두고 있다. 휴스턴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서부 컨퍼런스 4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 과연 휴스턴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이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 주의 UP 선수 - 쉐이크 밀튼
지난주 성적 : 3경기 평균 26득점 3.3리바운드 4.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80%(16/20) 야투율 68.3%(28/41)
어디선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불현 듯 나타난 G-리그 출신 쉐이크 밀튼이 지난주 애틀란타 호크스 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상당히 뜨거운 손끝을 선보이며 첫 이 주의 UP 선수에 선정되었다.
밀튼은 당초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서던 매소디스트 대학에서 4년을 마친 후, 2018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54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G-리그 소속 델라웨어 블루 코트에서 뛰던 중 필라델피아의 부름을 받았다. 시즌 전 필라델피아 구단은 밀튼과 4년 계약을 체결하며 믿음을 보였고, 밀튼은 이번 시즌 뜨거운 활약으로 믿음에 답하고 있다.
시즌 초반 밀튼은 조쉬 리차드슨과 퍼칸 코크마즈에 밀려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지만, 1월 말부터 꾸준히 20분 이상 경기에 출전, 2월 말부터는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밀튼은 37분 10초를 소화, 3점슛 4개 포함 20득점을 올리며 손끝을 예열했고, 이후 뉴욕과의 경기에서는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에 필라델피아의 브렛 브라운 감독은 2일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밀튼을 기용했고, 밀튼은 전반에만 26득점을 올리며 브라운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또한 밀튼은 3쿼터 종료 9분 52초 전까지 시도한 5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NBA 역사상 최초로 14개 연속 3점슛 성공 기록을 세웠다.
2년차 밀튼이 자신만의 매력을 발휘, 최근 휘청대는 필라델피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과연 밀튼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뤄내며 필라델피아에서 완벽히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 주의 DOWN 팀 –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지난주 성적 : 1승 3패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스(홈) 107-104 승
vs 보스턴 셀틱스(홈) 106-118 패
vs 인디애나 페이서스(원정) 100-106 패
vs 애틀랜타 호크스(원정) 117-129 패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수 쌓기가 시급한 포틀랜드가 지난주 수비에서 문제점을 보이며 3연패를 기록, 이주의 DOWN 팀으로 선정됐다. 포틀랜드는 팀의 에이스인 데미안 릴라드가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입은 부상(사타구니)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그의 빈자리는 경기 결과로 여실히 드러났다.
포틀랜드는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보스턴과 맞대결에선 C.J 맥컬럼(28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과 하산 화이트사이드(18득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더블-더블 활약을 선보이고 트레버 아리자(17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카멜로 앤써니(14득점 2리바운드)가 득점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하곤 두드러지는 득점원이 없었다.
수비도 문제였다. 제이슨 테이텀(36득점 4리바운드)에게만 무려 8개의 3점슛을 허용, 보스턴에게 총 19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허술한 외곽 수비를 보인 끝에 포틀랜드는 결국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주 세 번째 경기였던 인디애나 원정 역시 맥컬럼(28득점 8어시스트)과 화이트사이드(18득점 16리바운드 4블록)가 활약했다. 하지만 개리 트렌트 주니어(20득점 5리바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전무했다. 인디애나 역시 최근 빈공에 허덕이는 팀이었다. 이날 역시 인디애나는 2쿼터에 13점만을 넣는 데 그쳤지만, 3쿼터에 무려 37점을 실점하며 인디애나와의 힘 싸움에서 굴복했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애틀랜타 원정에선 화이트사이드가 1쿼터에만 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2쿼터와 3쿼터 각각 40점, 44점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역시 18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외곽 수비에서 문제점을 보이며 패했다.
릴라드의 부재가 포틀랜드의 이번 시즌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득점에서 해결사가 없자 그간 잘 보이지 않았던 수비에서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보스턴과 애틀랜타를 상대로 보인 외곽 수비 문제가 바로 그것. 두 경기에서 각각 19개, 18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포틀랜드는 디펜시브 레이팅(Def Rtg)이 114로 전체 30개 팀 중 24위에 해당하는 낮은 수치를 보인다. 이번 시즌 총 61경기 중 100실점 이하 경기는 단 4경기에 그쳤다.
포틀랜드는 지난주 3연패로 인해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8위 멤피스와 승차는 3.5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 이를 따라잡기 위해선 해결사 릴라드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하지만 릴라드의 복귀가 능사는 아닐 터. 릴라드의 복귀 후 나머지 선수들의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이 주의 DOWN 선수 – 카일 라우리
지난주 성적 : 3경기 평균 37분, 15.7득점 5.7리바운드 7.7어시스트 2.3스틸, 야투율 33.3%(13/39) 3점슛 성공률 25.9% (7/27)
지난주 밀워키 벅스와 맞대결에서 어이없는 플레이와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카일 라우리가 이주의 DOWN 선수로 선정되었다.
밀워키는 전날 워싱턴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고 백투백 경기였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밀워키를 상대로 이번 시즌 승리가 없던 토론토로써는 체력적 우위를 통해 시즌 첫 승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날 경기 토론토는 2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 들어 역전을 허용하고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10점 차 이상 점수가 벌어졌지만, 4쿼터 8분을 남기고 연속 득점하며 82-87까지 추격에 나선 토론토였다.
추격의 박차를 가해야 할 상황에서 라우리의 어이없는 플레이로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4쿼터 7분 28초를 남기고 공을 잡은 라우리는 조지 힐을 상대했다. 힐을 상대로 공격을 전개해야 하는 상황에서 라우리는 몸을 숙여 힐의 다리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려 했다. 이 과정은 당연히 실패했고 라우리의 공격자 반칙으로 선언되었다. 공격자 반칙이 선언되자 라우리는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항의했다.
토론토의 닉 널스 감독은 팀이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베테랑인 라우리가 흐름을 끊는 공격자 반칙을 범하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어 보였다. 라우리의 공격자 반칙으로 공격권을 내준 토론토는 이후 한 번 더 추격의 기회가 있었다.
5분 13초를 남기고 87-97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라우리가 슛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공격자 반칙으로 선언되며 팀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라우리는 4개의 실책 중 3개를 4쿼터에 범했다. 득점 역시 10득점에 머물렀는데 이 역시 자유투 5득점을 제외하고 야투율은 16.7%(2/12), 3점슛 성공률은 14.3% (1/7)을 기록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이번 밀워키와 경기는 지난 12월 11일 열린 LA 클리퍼스와 맞대결에서 6득점에 그친 라우리를 떠올리게 했다. 이날 경기도 야투율 12.5%(1/8), 3점슛 성공률 0%(0/7)을 기록하며 강팀을 상대로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 우승 후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진 라우리는 이번 시즌에는 더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우승을 노리는 토론토로써는 라우리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번 시즌도 플레이오프에서 강팀을 만나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새가슴’이라는 오명이 붙을지도 모른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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