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단독 3위를 지킨 신한은행. 김이슬, 김단비, 한채진, 김수연, 아이샤 서덜랜드 등 고참 라인업이 힘을 쓰면서 승리를 지킨 가운데, 이들의 짐을 덜어줄 백업 자원들의 역할이 절실하다. 그 중에서 김아름의 뒷받침이 앞으로도 중요할 전망이다.
인천 신한은행은 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0-44로 승리했다. 경기 전 정상일 감독이 ‘한채진 걱정’을 한 가운데 이날 한채진은 35분간 뛰며 10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 감독이 한채진을 걱정한 이유는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36분을 웃돌고 있기 때문. WKBL 최고참인 그의 출전 시간 순위는 리그 전체 3위, 신한은행에서는 단연 1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출전을 감행하고 있는 건 공수에서 뿜어내고 있는 에너지 덕분. 정 감독은 “채진이가 슛이 안 들어가도 빼지 못하는 게 수비때문이다. 수비는 물론 리바운드에서 커버해 주기 때문에 뺄 수가 없다”라며 한채진을 칭찬했다.
물론 고참으로서 해줘야 할 역할이 있겠지만, 플레이오프까지 멀리 내다본다면 대체해 줄 선수가 필요하다. 정 감독은 이 대체로 김아름을 바라봤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미스를 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아쉽게도 부상(십자인대)으로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다.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지켜보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김아름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날 김아름은 11분 20초간 뛰면서 3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중 3점슛 한 방이 2쿼터 막판 터지면서 신한은행이 6점차(33-27) 리드가 아닌 9점차 리드(36-27)를 도왔다.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 “지금은 거의 다 올라왔다. 90~100%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한 김아름은 “들어가서 실수를 줄이려 하고 있다. 쓸데 없는 파울을 범하거나 어이없는 턴오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줄여보려 한다”라고 본인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이 줄부상으로 혹한 겨울을 난 가운데 그 중 김아름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 또 승부욕 넘치는 모습으로 주전을 꿰찼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비시즌을 팀과 함께하지 못했고, 게다가 감독 역시 바뀌면서 새로운 그림에 완벽한 적응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가 아직 4경기가 남았고, 플레이오프를 바라보는 가운데 한채진은 물론 김아름의 짧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이 분명 필요한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 김아름도 “언니의 컨디션이 다운됐을 때 내가 메운다기 보다는, 내가 들어갔을 때 궂은일에 좀 더 힘을 보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찬스가 나면 던지면 된다. 그럼 언니의 출전 시간도 안배해주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는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언니들과 손발을 맞춘다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며 남은 일정에 각오를 전했다.
이날 승리로 3위를 지켜낸 신한은행은 순위 수성과 동시에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를 대비해야 한다. 베테랑의 노련함이 큰 무대에서 뿜어져나오게 하려면, 젊음의 에너지가 곁에 필요하고, 김아름의 투지는 그 역할을 소화하기에 충분하다. 두 시즌 만의 봄농구를 바라보는 신한은행에 그의 파이팅이 절실해졌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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