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싸움 분수령' 우리와 KB의 마지막 만남, 기둥들의 버팀이 관건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3-05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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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정규리그 종료 2주 전, 선두 싸움 판도에 드디어 윤곽이 드러나게 될까.

5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6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정규리그 총 30경기 중 26경기를 치른 KB스타즈는 20승 6패로 25경기를 소화한 우리은행(19승 6패)에 반 경기차 앞서있다.

이날은 올 시즌 양 팀의 마지막 만남으로, 앞선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 다만, 1차전부터 3차전까지는 모두 우리은행이 승리를 가져갔고, 최근 4,5차전 승리는 KB스타즈의 몫이었다. 아산에서 열린 마지막 맞대결(4차전) 역시 KB스타즈의 승리였다. 그렇다면 한 발 뒤쳐져있는 우리은행은 안방의 주인답게 KB스타즈의 질주를 멈춰 세울 수 있을까.


먼저 홈 팀 우리은행의 상황을 살펴보자. 지난달 20일 KB스타즈와의 5차전에서 69-79로 패했던 우리은행은 이후 부천 하나은행,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를 나란히 격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직전 경기 BNK 전 이후 4일 동안 휴식을 취하며 체력은 충분히 회복한 상황이다.

체력이 충전된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1위 싸움의 분수령이 되는 이번 경기가 상대에 비하면 부담스럽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미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고, 설령 이날 KB스타즈에게 패하더라도 13점 이하로만 점수차를 좁히면 우리은행이 우위를 확정 짓게 된다.

+ 우리은행 vs KB스타즈 시즌 상대전적 경우의 수 +
① 우리은행 6차전 승리 시 : 우리은행이 4승 2패로 우위 확정
② KB스타즈 6차전 승리 시(3승 3패)
(1) 점수차 14점차 미만 : 우리은행 우위
(2) 점수차 15점차 이상 : KB스타즈 우위
(3) 점수차 14점 : 양 팀 간 득실률이 같아져, 시즌 전체 득실률이 높은 팀이 우위

이에 위성우 감독도 “5라운드를 3연승으로 마치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6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스타즈를 만나기 생각했는데,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상대의 전력이 훨씬 좋다. 오히려 우리는 도전자 입장에서 부담 없이 마음 편히 경기를 준비했다. 오히려 부담이 없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를 내다봤다.

부담감은 내려놨지만,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1위를 위해 분명 치열할 터. 그런 면에서 우리은행은 최근의 연승 기세를 잡아줄 베테랑의 힘이 필요하며, 결국 김정은의 손에 키가 쥐어져 있다. 김정은은 올 시즌 KB스타즈와의 4경기 중 2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해냈다. 비록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복귀한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 17분 27초 동안 4.7득점 3.3리바운드에 머물러있다. 위성우 감독 역시도 플레이오프까지 시선을 멀리 두며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입장. 때문에, 김정은이 짧은 시간을 뛰면서도 그 안에 팀의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이에 맞서는 KB스타즈는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 연승 기간 첫 상대가 우리은행이었기 때문에, KB스타즈로서는 5차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다만, 불안한 점이 있다면 4연승 기간 중 두 경기에서 국내선수만 뛰는 2쿼터에 열세에 처했다. 그 두 경기 중 한 경기는 우리은행 전으로 16-26으로 크게 밀렸다.

안덕수 감독은 최근 선두 경쟁 도중 선수들에게 초반부터 기세를 잡자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런 면에서 2쿼터 우위를 확실하게 잡아 줄 카드인 박지수의 몸 상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2일 하나은행 전 종료 후에도 인터뷰를 통해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박지수는 우리은행과의 6차전에 출격은 하지만, 정상 컨디션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에 안덕수 감독도 “박지수의 출전 시간을 예상할 수 없다. 경기 흐름을 살피면서 출전시키려 한다. 지수는 물론 다른 선수들 역시도 체력적으로 지쳐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4일을 쉰 우리은행에 비해 KB스타즈는 하루를 덜 쉬었다.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만큼 하루의 차이가 또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정규리그 막판까지 최종 성적이 동률이 될 상황을 고려하면서 매 경기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양 팀. 6라운드 들어 가장 중요한 경기를 맞이한 우리은행과 KB스타즈가 40분간의 승부 끝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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