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와 김소니아가 버틴 우리은행, KB 꺾고 선두 탈환…상대전적도 우위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3-05 2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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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우리은행이 끝내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54-5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 순위를 맞바꾸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4승 2패로 우위를 확정지었다.

르샨다 그레이가 14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가운데, 김소니아도 10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승부처에서 제 몫을 다해냈다. 박혜진(1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박지현(9득점 9리바운드 5스틸)의 뒷받침도 든든했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19득점 15리바운드)-카일라 쏜튼(14득점 9리바운드)의 원투펀치가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버텨낼 힘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은 KB스타즈의 분위기였다. 쏜튼과 심성영이 나란히 포문을 연 KB스타즈는 박지수의 높이도 힘을 발휘하며 7-2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초반 연달아 나온 턴오버에 주춤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주춤함이 오래가지 않았다. 밀렸던 리바운드도 잡아내기 시작한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스틸 후 득점, 그레이도 자신의 첫 득점을 챙기며 8-9로 따라붙었다. 이후 펼쳐진 소강상태도 박혜진이 3점 플레이로 깨뜨리면서 우리은행은 역전(11-9)에 성공했다. 최희진이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시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이는 김소니아가 다시 뒤집었다.

13-12로 우리은행이 한 점을 앞서며 시작된 2쿼터. 승부의 균형은 여전히 쉽게 기울어지지 않았다. 박지현이 2쿼터 첫 득점을 가져가며 우리은행이 치고나가나 했지만, KB스타즈의 야투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박지수가 16-15, 역전을 이끌었고, 최희진은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렸다. 하나, 이마저도 박혜진의 연속 득점에 승부는 다시 동점(19-19)이 됐다.

점수차는 2쿼터 중반을 넘어서야 비로소 벌어졌다. 리드의 주인공은 우리은행. KB스타즈의 야투율이 떨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최은실, 박지현, 박혜진이 나란히 득점하면서 25-19로 달아났다. KB스타즈는 김민정이 힘겹게 침묵을 깼지만, 나윤정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박지수가 추격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전반은 우리은행의 리드(29-25) 속에 끝이 났다.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전반과는 다르게 우리은행의 손끝이 차갑게 식어버린 것. 반면, KB스타즈는 3쿼터 초반 박지수가 자유투에 이어 3점슛까지, 홀로 연속 7점을 몰아치며 32-29로 리드를 가져왔다. 쏜튼과 염윤아까지 가세해 KB스타즈는 9점차까지 달아났다.

3쿼터 5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우리은행은 그레이가 어렵사리 침묵을 깼지만, 실점을 줄이지 못했다. 김소니아도 외곽포 한 방을 보탰지만, 강아정과 쏜튼이 맞불을 놨다. 박지수의 자유투까지 더해진 KB스타즈는 47-38로 우위를 유지하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들어 우리은행은 마지막 맹추격을 시작했다. 쿼터 첫 득점은 쏜튼이 가져갔지만, 그레이의 연속 6득점 이후 김소니아가 3점슛을 터뜨려 우리은행이 한 점차(48-49)까지 추격했다. 악착같이 리바운드를 잡아낸 결과물이었다.

추격을 허용한 KB스타즈는 5분 만에 쏜튼이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은 면했다. 이후 시간은 조용히 흘렀다. 3분 동안 양 팀 모두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것.

경기 1분 10여초를 남기고 다시 득점을 올린 건 우리은행의 박지현이었다. 50-51로 다시 추격. 이어진 공격에서 KB스타즈는 턴오버를 범했고, 곧장 김소니아가 속공을 책임지며 우리은행은 역전(52-51)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37초. 공격권을 쥔 KB스타즈는 또 다시 공격 기회를 놓쳤다. 반면,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U파울로 인해 공격권도 유지한 우리은행이 남은 시간도 흘러보내면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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