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박지현이 승부처에서 빛났다.
아산 우리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54-5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우리은행은 선두를 탈환하며 KB스타즈에 상대전적 우위(4승 2패)도 확정지었다.
이날 박지현은 40분 풀타임을 뛰며 9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5스틸 1블록으로 전방위활약을 펼쳤다. 2쿼터에는 5득점으로 우리은행이 리드를 지키는데 힘을 실었고, 그 외 부분에서도 제 몫을 다해내며 접전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박지현은 “경기를 이겨서 너무 좋다. 프로 데뷔한 이후 이런 경기를 처음하는 것 같다. 경기가 이렇게 기쁘게 끝나서 뜻깊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40분 내내 치열했던 경기 속에서 우리은행이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는 과정에 박지현도 자리해 있었다. 박혜진의 패스를 받아 50-51로 따라붙은 득점을 하는가 하면, 곧장 김소니아의 52-51 역전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본 박지현은 “득점은 작전타임 때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거다. 상대팀이 스위치를 하던 상황에서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는데 득점으로 연결됐다. 경기 후에도 감독님이 이런 걸 넣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 근데, 그 이후 어시스트는 전개가 너무 빨랐던지라 지금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김)소니아 언니가 레이업을 올라가는 장면만 생각난다.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임하는 중에도 박지현은 승리의 기쁨이 쉽게 가시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에 박지현은 “정규리그 1위가 달린 경기이지 않았다. 상대가 KB스타즈였던 것도 느낌이 남달랐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집중하면서 뛰었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박지현은 이날도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들어 위성우 감독이 “박지현이 우리 팀 최장신이다. 당연히 리바운드를 잡아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 역할을 강조하는 가운데, 박지현도 “공을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에도 리바운드를 생각하고 들어간다. 감독님이 경기 후에 리바운드를 칭찬해주시면 팀에 도움이 됐다는 느낌이 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박지현은 승부처에 자신이 자리했던 순간을 다시 한 번 만끽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내가 플레이 하나를 성공해서 팀에 도움이 된다면, 감독님 말대로 한 단계씩 더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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