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결정적 패스 뿌린 박혜진 “감독님 믿고 작전 수행했다”

이영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5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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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이영환 인터넷기자] 박혜진이 승부처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하며 우리은행의 역전극을 이끌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54-51로 승리했다. 단독 1위로 올라선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4-2)를 확실히 점했다.

에이스 박혜진이 제 몫을 다했다. 박혜진은 전반에만 11점을 올리며 주도권 싸움에서 핵심 역할을 다했다. 비록 이날 시도한 10개의 3점슛은 모두 빗나갔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혜진은 1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혜진의 진가는 경기 막판에도 드러났다. 종료 1분도 남지 않은 승부처에서 박혜진은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간 박지현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는 손쉬운 득점으로 연결됐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1점차(50-51)로 추격,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Q. 접전 끝 승리한 소감은?

모든 선수가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집중을 잘해준 것 같다. 공격이 안 되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끝까지 가져가다 보니 이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슛이 너무 안 들어가서 이대로면 나가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오늘 3점슛이 하나도 안 들어갔는데 처음 있는 일 아닌가?

뭘 해도 안 되는 ‘그날’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슛을 쏘면 다 들어갈 거라고 착각한 것이다. 슛 밸런스가 깨졌다면 모르겠는데 쏠 때마다 다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우울하긴 하지만 그래도 감독님이 슛 찬스에서 안 쏘면 공격 흐름이 안 좋아진다고 말씀하셨다. 슛 감은 연습하면서 되찾아야겠고, 오늘 리바운드 잡아준 그레이에게 감사하다.

Q. 승부처에서 박지현에게 준 패스가 결정적이었는데 위성우 감독은 어떤 지시를 내렸나?

작전 타임 때 감독님이 아직 시간이 있으니 3점슛이 아닌 2점슛으로 공격하라고 하셨다. (박)지현의 매치업 수비가 작다 보니 인사이드로 공략하다 보면 밖에서도 기회가 날 것이고, 아니면 박지현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감독님이 그 순간의 패턴을 그려주신 거다.

Q. 평소 이런 작전을 연습하나?

오늘 성공한 건 우리가 평상시 성공했던 패턴은 아니었다. 감독님은 믿고 작전을 수행한 것뿐이다.

Q. 우승이 눈앞이다. KB스타즈에 비해 우리은행의 강점은 뭐라고 보나?

오늘 오전에도 감독님이 말했지만, 임영희 언니가 은퇴했을 때 위기라는 말이 많았다. 우리 역시 플레이오프라도 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KB스타즈를 대비한 것이 아니라 늘 위기의식을 느끼며 비시즌에 훈련했다. 그 덕분에 주축이 빠지더라도 누수 없이 다른 선수들이 메워준 것이 성적 유지의 비결인 것 같다. KB스타즈를 의식했다면 오히려 더 못했을 것 같다. 이번 시즌 목표 그대로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본다.

Q. 3쿼터 들어 역전을 당하며 점수가 벌어졌다. 당시에 오늘 경기 이길 거라고 생각했나?

점수가 벌어졌을 때 내심 걱정했다. 하지만 다시 쫓아가면서는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도 힘들지만 KB스타즈도 힘들어했다. 포기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집중했다. 마지막 한 번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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