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 코치의 도전 바라본 위성우 감독 “충분히 역량이 있는 지도자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3-06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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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사실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지원한 것 같다. 옆에서 지켜본 전 코치는 지도자를 하기 충분한 사람이다.”


6일 오전 아산 우리은행의 전주원 코치, 용인 삼성생명의 이미선 코치가 여자농구대표팀 감독, 코치로 지원서를 넣었다고 알려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6일 오후 4시까지 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을 이끌 감독, 코치를 공모 중이다.


단 지원조건에서 감독과 코치가 한 팀으로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파트너를 구하기란 쉽지 않을 터. 현재 프로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 코치라면 동반지원 논의가 수월할 수 있지만,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를 치르고 있는 지금, 현역 감독들이 두 집 살림을 챙기기에는 쉽지 않다. 지원 과정에서 훈련일정 등 대표팀 운영에 대한 계획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


그래서 전주원 코치가 나섰다. 함께 이끌어 갈 코치로는 용인 삼성생명의 이미선 코치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국 여자농구 레전드로 꼽히는 두 코치는 현 소속팀에서도 코치 생활을 꽤 오래 해왔다. 특히 감독 도전에 나서는 전주원 코치의 경우 2011년 신한은행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지도자생활을 시작, 2012년부터는 우리은행 코치로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또한 2014년에는 위성우 감독과 인천 아시안게임, 2016년에는 여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 2017년에는 서동철 감독과 아시아컵에서 여자대표팀 코치를 맡은 바 있다.



지원 전부터 전 코치는 위 감독에게 자문을 구했기 때문에 위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위 감독은 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로 “사실 WKBL의 감독 중에서 가야하냐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시즌을 치르는 중이라 감독들이 지원하기에는 시간, 상황이 어려웠다. 외부 지도자들도 있긴 하다. 전 코치 역시 이러한 상황, (감독직)제안을 받고 계속 고사해왔지만,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 그래서 지원하게 됐다”라며 전 코치의 여자대표팀 지원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2년 4월부터 우리은행의 감독으로 전주원 코치와 우리왕조를 이끌고 있는 위 감독은 “지도자 경력만 본다면 감독을 해도 충분하다. 옆에서 지켜보면 감독을 해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 대표팀에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큰 대회를 경험하면서 전 코치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전 코치의 도전을 응원했다. 또 그를 도와줄 이미선 코치의 경험치 역시 큰 보탬이 될 것. 올림픽 무대만 세 번,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기도 하며 코치 생활로 인해 현역 WKBL 선수들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위 감독의 말에 의하면 전 코치의 결심은 최근에 이뤄진 것이라고. 아직까지 서류 접수만 된 것일 뿐 이후 면접에서 통과해야 전 코치는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여자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위 감독 역시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며 “지원을 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니라 면접까지 봐야 한다. 분명 걱정이 되고, 부담감이 있겠지만, 역량이 충분한 코치다. 잘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라며 전 코치를 격려했다.


한편 이번 여자대표팀에 선발되는 감독, 코치의 계약기간은 강화훈련 시작일부터 2020 도쿄올림픽 대회 종료 후 귀국일까지다. 도쿄올림픽이 8월 9일에 종료, 소속팀에는 비시즌 막판부터 합류할 수 있다.


# 사진_ WKBL 제공,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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