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론조 볼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5일 펼쳐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대결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즈는 연장 승부 끝에 123-127으로 패배했다. ESPN 전국 중계로 편성된 이 경기는 루카 돈치치 vs 자이온 윌리엄슨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자이온과 돈치치, 두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며 눈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바로 볼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볼은 25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3점슛 7/11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쳤다. 이런 볼의 활약은 단순한 우연일까? 그렇지 않다.
3월에 펼쳐진 3경기에서 볼은 평균 23.3득점 8.3리바운드 7.7어시스트 2.7스틸 1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놀라운 기록은 바로 3점슛이다. 볼의 3월 3점슛 성공률은 자그마치 53%나 된다.
더 넓게 봐도 볼은 2020년 이후 300+득점, 200+어시스트, 175+리바운드, 35+스틸, 20+ 블록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볼이 코트에 있으면 +13 마진을, 코트에 없으면 -10 마진으로 팀 내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어시스트 비율도 39.3%로 팀 내 1위, 어시스트/턴오버 비율도 2.67로 팀 내 2위다.
그렇다면 볼의 상승세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가장 큰 부분은 바로 3점슛의 발전이다. 지난 2시즌 동안 볼은 30%, 32%의 3점슛 성공률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볼은 3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도 개수도 커리어 최고다. 그리고 장기인 패스 실력과 리바운드 능력은 여전히 좋다. 평균 6.2리바운드와 7어시스트는 가드 기준으로 매우 준수하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사실은 자이온과의 호흡이다. 자이온은 이번 시즌 볼과 함께 나올 때 11.7의 레이팅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볼 없이 혼자 뛸 때는 4.1까지 떨어진다. 이번 시즌 자이온은 433분 중 336분을 볼과 뛰고 있는데 이는 뉴올리언스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볼에게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수비력이다. 사실 볼의 수비력은 항상 좋았다. 기본적으로 수비 BQ가 엄청 높은 볼은 헬프 수비와 팀 수비의 달인이다. 볼은 평균 스틸 1.4개로 전체 18위에 올라있고 상대의 공을 훑어내는 디플렉션에선 15위에 올라있다. 공격 2차 스탯 부분에선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볼이지만 수비 2차 스탯은 항상 +를 기록했었고 이번 시즌도 역시 마찬가지다.
공격과 수비를 제외하고 이번 시즌 볼이 증명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건강이다. 첫 시즌 52경기, 두 번째 시즌은 47경기를 출전하는데 그친 볼은 이번 시즌 이미 54경기에 나서며 건강을 증명하고 있다.
볼은 득점에 집중하는 가드는 아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그리고 수비에 강점이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리고 바로 이런 부분이 뉴올리언스에 필요한 부분이다. 자이온과 브랜든 잉그램, 즈루 할러데이까지 20득점 이상을 해줄 선수는 많은 뉴올리언스지만 조력자 역할을 할 선수는 적다. 뉴올리언스와 볼의 궁합이 최고인 이유다.
둥지를 옮기고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볼의 활약을 계속 주목해보자.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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