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뼈아픈 역전패 정상일 감독 “파울 트러블로 추격 빌미 제공”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03-06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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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신한은행이 BNK에 덜미를 잡히며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상일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6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8-69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후반 들어 급격히 흐름을 타는 듯했지만,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서덜랜드의 파울 트러블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6패(11승)째를 떠안은 신한은행은 비록 패하긴 했으나 간신히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정상일 감독은 “(아이샤) 서덜랜드가 잘해줬다. 다만 3쿼터 2분을 못 버티고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대체 외인으로 팀에 들어왔기에 불만은 없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다. 연전을 치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오늘 이겼으면 (남은 경기가) 좀 더 수월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순위 싸움은 마지막까지 가봐야 결정될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신한은행의 출발은 불안했다. 경기 초반부터 BNK에게 연달아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4-15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 싸움에서 앞서며 3쿼터 한때 16점(57-41) 차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아이샤 서덜랜드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집중력까지 흐트러지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정상일 감독 역시 그 순간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아이샤) 서덜랜드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서 3쿼터 막판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순간이 결국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 4쿼터에 선수들이 힘들어서 그런지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졌다. 그런 부분을 벤치에서 계속 짚어줬는데도 잘 안됐다”라고 말하며 역전패의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3쿼터 막판부터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신한은행이 승리에 다가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단비의 3점포로 68-67, 재차 승부를 뒤집었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승부처였던 4쿼터 제공권에서 확실한 열세(4-12)를 보였고, 공격에서 실책을 속출하며 허무하게 득점 찬스를 날려버렸다.


끝으로 경기 종료 직전 나온 한엄지의 파울 장면을 곱씹은 정 감독은 “본인이 파울을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닌데 노련미가 부족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대신 그런 과정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면 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4위 하나은행에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된 신한은행은 9일 단두대 매치를 앞두고 있다. 호시탐탐 3위 자리를 엿보는 하나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이기 때문.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갈수록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되는 만큼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BNK에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 신한은행이 하나은행을 상대로 화풀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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