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게 역전패’ KB, WKBL 최초의 도전 과제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3-07 09:1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KB가 2년 연속 통합우승에선 멀어졌다. 그렇지만, 새로운 도전 과제를 받았다. 단일리그 최초로 통합우승을 저지하며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는 것이다. 단일리그로 열린 2007~20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위가 챔피언에 등극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청주 KB는 지난 5일 아산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4쿼터 초반 49-38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며 51-54로 역전패했다. KB는 이날 패하며 1위 자리를 우리은행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KB가 3쿼터 종료 기준 9점 이상 우위를 지키지 못한 건 2008년 11월 16일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3쿼터까지 58-47, 11점 앞섰으나 72-73으로 역전패한 뒤 4,127일(11년 3개월 20일) 만에 처음이다.

KB는 흔치 않은 역전패를 당하며 손에 들어왔던 정규리그 우승을 우리은행에게 내줄 위기다. KB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우리은행이 남은 4경기에서 2경기를 패하지 않는 이상 자력으로 우승할 수 없다.

KB는 반대로 이날 이겼다면 우리은행에게 1경기 차이로 앞서며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KB는 지난 시즌에도 28승 7패를 기록하며 27승 8패의 우리은행을 1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한 바 있다. 더불어 2006년 여름리그(10승 5패, 2위 삼성생명 9승 6패)도, 2002년 겨울리그(16승 9패, 2위 신세계 15승 10패)도 모두 1경기 차이로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던 KB다.

즉, KB은 매번 1경기 차이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팀 정통을 지킬 수도 있었다.

지금까지 2년 연속 1경기 차이로 정규리그 정상에 섰던 팀은 삼성생명뿐이다. 삼성생명은 1999년 여름리그(삼성생명 13승 2패 현대 12승 3패)와 2000년 겨울리그(삼성생명 6승 2패, 현대 5승 3패)에서 현대를 모두 1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KB는 역대 두 번째이자 단일리그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경기 차이로 우승하는 기록을 놓쳤다.

대신 최초의 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여름과 겨울리그에서 단일리그로 통합된 2007~20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우승=챔피언’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즉, 모든 팀들이 통합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하면 KB가 낫다고 한다. KB는 비록 정규리그에서 2위에 머물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충분히 우리은행에게 이길 전력을 갖췄다.

더구나 KB는 2006년 여름리그에서 정규리그를 우승하고도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3패로 패하며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가장 최근 정규리그 우승에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한 사례다.

KB는 이런 아픔을 이번 시즌에 씻을 기회를 잡은 것이다. KB는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건 분명 아쉽겠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이를 잊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전력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단일리그 최초로 정규리그 2위의 챔피언 등극만큼 달콤한 목표는 없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