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떨쳐낸 BNK, 홈에서 두 번째 승리 수확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03-07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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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부산 BNK가 3개월 만에 홈에서 두 번째 승리와 마주했다.


BNK는 6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9-68, 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 막판 상대 외국인 선수 아이샤 서덜랜드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사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BNK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오랜만에 안방에서 웃을 수 있었다. 시즌 9승(17패)째를 챙긴 BNK는 연패 탈출과 함께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올 시즌 BNK는 유독 홈에서 약하다. 원정 승률은 5할(7승 7패)인데 비해 이날 경기 전까지 11번의 홈 경기서 단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BNK의 홈 첫 승(75-70)은 지난 12월 5일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나왔다. 이날 신한은행을 꺾으며 BNK는 94일 만에 집에서 두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경기 전 BNK 선수들에게 홈에서 패하는 날이 더 많았던 이유를 묻자 한목소리로 부담감을 언급했다. 구슬은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우리도 모르게 부담이 되는 것 같다”라고 했고, 진안 역시 “(홈 경기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다. 이기는 경기서 마무리가 비슷한 거 같은데 유독 홈에선 결과가 좋지 않아 속상하다. 오늘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라고 구슬의 의견에 동의했다.


김진영은 “확실히 홈이라서 더 편하다. 여기서 운동을 많이 하기도 하고 익숙해서 연습할 땐 슛 감이 좋다고 느낀다. 그런데 경기만 들어가면 연습한 대로 안 나온다(웃음). 우리도 왜 홈에서 승률이 저조한지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갸우뚱했다.


안혜지는 “(부산에 오면)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이 무겁다’라고 느껴진다. 홈이나 원정이나 경기력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유독 홈에선 부담감을 안고 뛰는 것 같다”라고 동료들과 비슷한 답을 내놓았다.


홈 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유영주 감독도 마찬가지. 경기 전 유 감독은 저조한 홈 성적에 대해 “부담감이 크다. 무관중이라 하더라도 홈에서 더 집중하고 신경을 써야 한다. 선수들에게는 홈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BNK는 이날 경기서 3쿼터 한때 16점(41-57) 차까지 밀리며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가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자 이를 집요하게 공략해 홈 두 번째 승리를 역전승으로 완성했다.


이에 대해 유영주 감독은 “홈 경기라 사실 부담이 됐다. 중간에 점수 차가 많이 나면서 (홈에서) ‘또 지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힘을 내줬고, 상대 약점을 파고들었던 게 주효했다”라고 했다.


치열한 3위 경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BNK는 앞으로 부산에서 세 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홈 경기의 부담감을 덜어낸 BNK가 앞으로 홈에서 얼마나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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