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BNK가 시즌 막판까지 큰 힘을 내고 있다. 반면, KB스타즈는 기둥이 빠졌다.
부산 BNK와 청주 KB스타즈가 8일 오후 2시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KB스타즈가 4승 1패로 압도적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홈 팀인 BNK는 지난 6일 인천 신한은행에게 16점차 역전극을 일궈냈다. 이는 2019년 12월 5일 아산 우리은행 전 이후 3달 만에 거둔 통산 두 번째 홈 승리였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기고 있는 현재, 3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는 1.5경기로 BNK의 봄 농구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다.
먼 부산 원정을 떠나온 KB스타즈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하다. 5일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 사실상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이었던 이날 51-54로 패배하면서 상대전적 열세, 순위도 2위로 떨어졌다. 더욱이 이날 BNK 원정에는 팀의 기둥인 박지수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다. 애초 부산으로 함께 이동을 하지 않은 상태다.
연패를 끊어낸 BNK로서는 3위를 추격할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특히 직전 경기 신한은행 전에서 다미리스 단타스가 28점을 폭발시키며 득점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이 고무적이다. 휴식기 이후 5경기 중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 중인 구슬도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KB스타즈의 포워드 라인에 충분히 대등하게 맞설 전력이다.
여전히 든든한 주전 포인트가드 안혜지와 부상에서 복귀한 이소희가 버티는 앞선도 든든하다. 김진영도 쏠쏠한 활약을 더하는 가운데, BNK는 지난 2월 16일 정규리그가 재개된 이후 경기당 18.2어시스트로 농익은 팀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리그 1위 기록이다. BNK가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홈 코트에서 이 조직력을 이어간다면 창단 이후 첫 홈 연승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이에 맞서는 KB스타즈는 결국 박지수의 공백을 메우는 게 중요해졌다. 정규리그 1위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지난 7일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으면서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 동일한 경기수에서 승차가 한 경기 밀린다. KB스타즈가 이날 포함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우리은행이 1승 2패를 해야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뀐다.
그렇다면 이제는 정규리그가 아닌 플레이오프를 바라봐야 하는 KB스타즈다. 박지수가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남은 선수들이 큰 무대를 대비해 더욱 끈끈해질 필요가 있다.
특히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선 카일라 쏜튼이 살아나야 한다. 쏜튼은 최근 5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해낸 적이 없다. 그러면서 시즌 평균 득점도 19.5점, 어느새 20점 라인이 붕괴됐다. 직전경기였던 우리은행 전에서는 김정은의 수비에 14득점 9리바운드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 시즌 BNK 상대로는 평균 20.6득점 10.6리바운드 2.4어시스트 1.6스틸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KB스타즈는 쏜튼의 컨디션이 돌아오길 바라야 한다.
플레이오프를 향한 동기부여가 남아있는 BNK와 시선을 멀리 옮겨야 하는 KB스타즈. 정규리그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양 팀의 경기가 어디로 흐를지도 관심사다.
# 사진_ 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