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기 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 양 팀 중 승자는 누가 될까.
8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BNK와 KB스타즈의 6라운드 맞대결. 이날 오전 WKBL은 코로나 19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오는 10일부터 2주간 리그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가 양 팀에겐 리그 중단 전 마지막 경기인 셈. 양 팀 사령탑들은 농구에 집중하기 힘들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직전 경기를 역전극으로 장식하며 상승 조짐을 보인 BNK는 최근 국내 선수들이 화력을 끌어올리며 봄 농구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단독 5위로 도약한 BNK가 KB스타즈에 일격을 가한다면 3위(신한은행)와의 간격(1.5경기)을 더욱 좁힐 수 있다.
반면 KB스타즈는 지난 5일 1위 결정전에서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게다가 박지수가 허리 통증으로 부산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상황. 상대 전적에선 4승 1패로 압도적 우세를 자랑하고 있지만, BNK는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박지수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조금씩 메워준다면 연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BNK 유영주 감독은 “리그 중단이 결정되면서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하다. 선수들도 동요하고 있고, 앞으로 컨디션 관리나 계획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시즌 중이라 농구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집중이 잘 안 된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유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팀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리그가 중단되어서 아쉽다. 하지만 어쩌겠나.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만들어줬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브레이크 기간이니 모든 걸 쏟아붓고 나오자’라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둔 유영주 감독은 “우리 팀 경기력이 워낙 들쭉날쭉하다. 상대가 (박)지수가 없어도 만만치 않은 전력이기에 초반부터 몰아붙일 생각이다. 그래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 계획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진안과 이소희의 활약을 기대한다. 진안은 KB를 상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는 만큼 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이)소희도 지난 경기서 언니들의 노련미에 당했는데, 오늘은 제 몫을 해 줬으면 한다”며 진안과 이소희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끝으로 유영주 감독은 “3라운드서 준비했던 수비를 보완해서 나왔다. 다미리스 단타스를 포스트에 두고 외곽 선수들이 돌아가며 수비할 예정이다”라는 말과 함께 코트로 향했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역시 리그 중단 소식에 “농구에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운을 뗀 뒤 박지수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박)지수가 허리가 안 좋아서 이번 부산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남은 정규 경기도 빼고 할 생각이었는데, 리그 중단이 결정됐다. 추후 몸 상태를 점검 후 투입 여부를 고려할 생각이다.” 안덕수 감독의 말이다.
이어 그는 “리그 중단이 결정되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을 독려하는 거라 생각한다. (남은 정규 경기는) 앞으로 있을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대비하는 준비시간으로 삼겠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면서 무언가 소득을 얻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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