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핵미사일 장착한 하나은행, 신한은행 꺾고 창단 첫 PO 구부능선 넘었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3-09 2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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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4개의 핵미사일을 장착한 하나은행이 창단 첫 PO의 구부능선을 넘었다.

부천 하나은행은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사실상 ‘PO 결정전’에서 84-79로 승리했다.

고아라(19득점 6리바운드)와 김지영(13득점 6어시스트)의 활약, 더불어 마이샤 하인스-알렌(15득점 7리바운드)과 강이슬(15득점 3리바운드)의 쌍포가 불을 뿜으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한채진이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너무도 뜨거웠던 1쿼터였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모두 무관중 경기가 무색해질 정도로 강하게 맞섰고 양보 역시 없었다. 하나은행은 고아라와 알렌의 환상 콤비가 힘을 발휘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적극 맞대응했지만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1쿼터는 하나은행의 22-19 리드로 마무리됐다.

너무 많은 힘을 뺀 탓일까. 하나은행이 잠시 주춤한 2쿼터는 신한은행의 페이스대로 흘러갔다. 김단비와 한채진, 김아름이 득점을 쓸어담으며 역전에 성공한 것. 그러나 하나은행은 김지영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나은행의 적극적인 압박수비는 신한은행의 수많은 실책을 유도했다.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신한은행의 돌파를 육탄 방어했다. 강계리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34-27, 격차 벌리기에 성공했다. 김지영의 환상적인 돌파가 세 차례 연속 나온 2쿼터는 44-34로 하나은행이 앞선 채 끝났다.

하나은행의 기습적인 압박 수비는 신한은행이 감당할 수 없었다. 지친 신한은행의 집중력 저하는 실책으로 이어졌고 하나은행의 대량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아름의 3점포, 그리고 서덜랜드의 바스켓카운트는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됐다. 하나은행 역시 파울이 많다는 변수가 위험 요소로 자리했다.



알렌의 지배 속에 흘러간 3쿼터는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인 것과 같았다. 김지영과 강계리의 활약까지 곁들인 하나은행은 68-52로 크게 앞섰다.

굳히기에 나선 하나은행, 그리고 막판 대역전극을 노린 신한은행의 4쿼터는 혈전이었다. 어느 한쪽으로 흐름이 넘어가지 않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4쿼터 중반으로 이어질수록 신한은행의 노련미가 힘을 발휘했다. 쉬운 득점 기회를 살리며 63-75, 12점차까지 좁혔다.

신한은행의 추격으로 이어진 4쿼터 중반, 하나은행은 찾아온 위기를 에이스로 극복했다. 강이슬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꾼 것. 그러나 신한은행도 이경은의 3점슛으로 72-78, 6점차까지 좁히며 승부를 알 수 없게 했다.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한 시점, 하나은행은 강이슬이 있었다. 자신의 5번째 3점슛을 쐐기포로 장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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