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3위 자리는 우리은행-삼성생명 손에 달렸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3-10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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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치열한 3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부천 하나은행이 플레이오프 막차를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도 아직까지 3위에 올라설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3팀의 3위 경쟁의 열쇠는 1위 아산 우리은행과 6위 용인 삼성생명이 쥐고 있다.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순위의 윤곽이 드러났다. 우리은행(21승 6패)은 1경기만 더 이기거나 2위 청주 KB(20승 8패)가 1패를 당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KB는 2위에 그대로 머물 가능성이 높다.

이제 남은 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3위 경쟁이다. 현재 3위는 11승 16패의 하나은행이며, 11승 17패의 신한은행이 4위, 10승 17패의 BNK가 5위다. 반 경기 차이이기 때문에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달라질 것이다.

3위를 차지할 가장 유력한 팀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신한은행과 맞대결에서 3승 3패, 득실 편차 +39점(480-441)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 차례 맞대결을 남겨놓은 BNK에게도 4승 1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더불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BNK 3팀이 동률로 마칠 수도 있다. 이 경우 하나은행이 BNK에게 패한다는 가정이 붙는다고 해도 세 팀간 맞대결에서도 신한은행과 7승 5패로 동률을 이룬다. 이 때 적용하는 여자프로농구의 순위 산정 방식이 애매하지만, 신한은행과 다시 승자승을 따져도, 전체 팀간 골 득실률(9일 기준 하나은행 0.963, 신한은행 0.939)을 따져도 현재로선 하나은행이 유리하다.

참고로 FIBA나 KBL은 3팀 이상 동률 상황에서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처럼 2팀의 동률이 나오면 해당팀간 상대전적과 득실 편차로 순위를 결정한다.

아무튼 하나은행은 2팀 또는 3팀과 동률일 때 무조건 앞선 순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3위에 안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남은 일정을 살펴보면 4위 신한은행보다 5위 BNK가 하나은행을 위협하는 팀이다. 신한은행은 1위 우리은행, 2위 KB와 경기를 남겨놓았다. 신한은행은 두 팀에게 현재 1승 4패로 열세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1승을 거두기도 벅차다.

1위 우리은행, 3위 하나은행, 6위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갖는 BNK는 우리은행과 2승 3패, 삼성생명과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1승 4패로 열세인 하나은행만 꺾는다면 신한은행보다 좀 더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경기를 남겨놓았다.

하나은행도 남은 상대 역시 BNK와 함께 우리은행, 삼성생명이다.

즉,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 하나은행, BNK와 어떤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서 3위 싸움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3위를 차지하기 위해 각 팀에게 필요한 승수를 살펴보자.

하나은행은 남은 3경기 중 2승을 챙기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차지한다. 신한은행이나 BNK와 동률을 이뤄도 상위 순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보다 1승을 더 기록해야 한다. 하나은행이 1승 2패나 3패를 당해야만 가능하다는 의미다. 더불어 BNK와 경쟁까지 고려하면 우리은행과 KB에게 모두 승리해야 3위를 탈환할 수 있다.

BNK는 상대전적 열세 때문에 하나은행보다 2승, 신한은행보다 1승을 더 거둬야 한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만이 가장 확실한 3위를 차지하는 방법이다.

6위 삼성생명도 3위로 뛰어오를 경우의 수를 남겨놓았다. 물론 다른 팀들이 대부분 남은 경기를 져야 한다는 가정이 붙는다.

다만, 삼성생명은 3위 자리를 다투는 하나은행, BNK와 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다른 팀들이 1,2위인 우리은행, KB와 맞붙는다. 우리은행과 KB가 기본 전력만 발휘한다면 하나은행, 신한은행, BNK에게 이길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삼성생명에게도 완전히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더불어 현재 3위가 가장 유력한 하나은행에게 2승 3패로 열세이지만, 득실 편차가 -3점에 불과하다. 하나은행과 맞대결에서 4점 이상 차이로 승리한다면 하나은행과 동률일 때 상위 순위를 차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은행, 신한은행, BNK, 삼성생명이 모두 동률을 이루는 경우의 수도 남아 있다.

치열한 3위 싸움이 펼쳐지는 가운데 여자프로농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2주간 휴식에 들어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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