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2019-2020시즌 3위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하나은행이 리그 막판까지 이 자리를 지키면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머쥘 수 있을까.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지난 9일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맞대결을 끝으로 2주간 휴식기에 돌입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2주간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향후 추이를 지켜본 뒤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일시정지가 아쉬운 것은 9일까지 3위를 향한 네 팀의 승부가 팽팽했기 때문. 3위 결정전으로 불렸던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맞대결에서 하나은행이 84-79로 승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이 반 경기차로 3위에 오른 것. 그 뒤로 4위는 신한은행, 5위는 부산 BNK, 6위는 용인 삼성생명이 줄을 이었다.
각 팀마다 2~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마지노선인 3위 하나은행과의 나머지 팀 승차는 촘촘하다. 6위 삼성생명 조차도 나머지 하나은행, 신한은행, BNK가 잔여 경기에서 패한다고 가정하고,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케이스다.
우선 1위 아산 우리은행의 경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한 걸음만 남겨둔 상황이다. 정규리그 일정 변동이 없다면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만나는 팀은 하나은행이다. 상대전적에서 26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팀. 하루 빨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야 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빠른 시일 내에 매직 넘버를 지우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전 이후 삼성생명, BNK와의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하나은행은 삼성생명과는 3승 2패, BNK와는 4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첫 경기만 잘 넘기고, 두 경기에 집중한다면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크다.

4위 신한은행은 KB스타즈,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팀이 사실상 순위 결정이 된 상황에서 만나는 터라 표면상으로 보면 부담이 덜 할 수 있겠지만, 두 팀이 플레이오프 대비 차원에서 신한은행에 맞서면 상황이 달라진다. 올 시즌 신한은행은 두 팀을 상대로 1승 4패로 뒤졌기 때문.
신한은행, KB스타즈를 잡으면서 플레이오프 불씨를 살린 BNK로서는 쉬어가는 2주가 야속하기만 하다. 현재 3위와의 승차는 1경기며 남은 경기는 3경기. 삼성생명,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맞붙는 가운데 플레이오프를 겨루는 하나은행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승 4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6위 삼성생명으로서는 탈꼴찌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팀 창단 이래 삼성생명이 꼴찌에 자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올 시즌 전반 최다 득점, 최소 점수, 최다 연패 등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잔뜩 안고 있는 가운데 이 기록마저는 피해야하는 상황. 다행히 김한별, 배혜윤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겨워 하고 있는 삼성생명에게는 분명 2주간의 휴식기 재충전, 정비의 시간이 될 터.
한편, 3위를 가장 앞다투고 있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올 시즌 상대전적 3승 3패를 기록 중이지만, 양 팀의 골 득실차를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6.16점을 앞서 두 팀간 성적 동률을 이룰 시에는 하나은행이 유리한 상황이다.
아직 정규리그가 8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3위 예측은 쉽지 않다. 2주라는 예기치 못한 휴식기가 어떤 변수가 생길지도 물음표. 리그가 재개된다면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표가 뒤틀릴 수 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은 언제 끝나게 될까. WKBL은 12일 6개 구단 사무국장 회의를 개최하며 향후 코로나19 대응상황 점검 및 향후 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잔여 일정
홈팀-원정팀
BNK-삼성생명
하나은행-우리은행
KB스타즈-신한은행
하나은행-삼성생명
우리은행-BNK
삼성생명-KB스타즈
BNK-하나은행
신한은행-우리은행
▲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순위(*순서는 1위부터 6위 순)
우리은행 0.0(21승 6패)
KB스타즈 1.5(20승 8패)
하나은행 10.0(11승 16패)
신한은행 10.5(11승 17패)
BNK 11.0(10승 17패)
삼성생명 12.0(9승 18패)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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