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윈디’ 팬들 위해 라이브 방송 켠 DB 선수들…첫 주자는 경희대 3인방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3-11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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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DB 선수들이 코트 대신 카메라 앞에서 팬들을 만난다.

원주 DB는 11일 오후 9시 구단 유튜브 채널인 ‘DBPROMY 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6일 DB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된 4주간의 기간 동안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 세 차례에 걸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처음으로 선수들이 팬들을 방송으로 찾아간 것.

첫 주자는 올 시즌 전부터 재회로 화제를 모았던 경희대 3인방 김종규, 두경민, 김민구가 나섰다. 이미 김종규는 낮 시간 테스트 방송을 위해 맹상훈과 함께 잠시 팬들을 찾았다. 오후 9시 정각이 되자 시작된 본 방송은 선수들을 기다렸을 팬들을 위한 인사로 시작됐다. 김종규는 자신들의 방송 소식이 실린 신문을 들어보이며 “윈디(DB 팬들의 공식명칭)들 덕분에 신문에도 실렸다”고 환히 웃었다.

본격적인 방송은 근황 토크로 시작됐다. 세 선수 모두 각자 인사를 건넨 가운데, 김종규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 오늘도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토를 두 번이나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아빠가 된 두경민은 “지난주에 쉬는 동안 집에서 애기랑만 놀았는데, 지금은 숙소에 있어서 보지 못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아들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DB 얘기에 앞서 대학 시절 트리오로 명성을 떨쳤던 만큼 이번 방송에서는 세 선수의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경희대의 유명한 대만전지훈련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들은 기숙사에서 통금 시간 이후 창문 틈으로 탈출해 놀러 나갔었다는 자백(?)을 하기도 했다.

3인방의 솔직한 옛날 얘기가 이어진 후에는 폭발적으로 올라오던 팬들의 댓글로 Q&A 시간을 가졌다. 두경민에게 덩크가 가능하냐는 질문이 오자 그는 고개를 저었고, 이에 김민구는 “신은 공평하다”, 김종규는 “경민이는 위가 아니라 앞으로만 잘 뛴다”며 절친답게 날카로운 리액션을 뽐냈다. 이 외에도 선수들의 이상형, 등번호의 의미를 묻는 질문들이 줄을 이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방송의 흥미는 더욱 커졌다. ‘DB의 꼰대’라는 주제가 던져지자 세 선수는 후배를 불러들였다. 전역을 이틀 앞둔 맹상훈과 막내 김훈이 라이브 현장에 합류한 것. 두 동생들에게 “셋 중 누가 가장 꼰대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맹상훈의 손도 김훈의 눈빛도 조용히 김민구를 향해 웃음바다가 됐다.

평소에도 구단 SNS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던 덕분에 토크는 물 흐르듯 이어졌다. 3인방은 1,2,3순위를 휩쓸었던 신인드래프트 시절부터, 방황했던 이야기에 이어 자신들을 위해 고생하는 김태홍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고, 두경민은 팬들의 질문을 통해 디온테 버튼을 회상하기도 했다.

약 40분가량 진행된 방송은 3인방의 소감으로 마무리 됐다. 먼저 김민구는 “처음 라이브 방송을 해봤는데 소통하는 게 재밌다. 유쾌한 분위기로 흘러서 그런지 또 하고 싶다”며 팬들과의 소통을 반겼다. 김종규도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예상대로 한 건 없었다. 그저 친구들과 농담하고 장난치는 게 재밌었다. 앞으로도 개인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으며, 두경민은 “3인방이라는 테마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재밌었다. 다시 시즌이 재개돼서 돌아갈 땐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이날 라이브 방송 초반에는 약 700명의 팬들이 몰리기 시작해 최대 1,100여명이 선수들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이에 김민구는 친필 사인 농구화를 팬들에게 선물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DB의 라이브 방송은 앞으로 두 차례 더 진행된다. 오는 18일에는 김창모, 허웅, 김훈이 먹방 토크를 진행하며, 25일에는 김태홍, 유성호, 김현호가 유부남의 육아일기로 찾아올 예정이다. 농구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선수들이 직접 나선 DB의 방송이 또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도 주목된다.

# 사진_ DBPROMY TV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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