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대표팀 막내 김동우, "올림픽 예선에서 나를 시험해보고 싶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03-13 14:5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지용 기자] “이번 소집에서 정말 많이 느끼고, 배웠다.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빼먹으려 노력하고 있다(웃음).”


무명의 볼러 김동우에게 2019년은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지난해 4월 3x3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었던 김동우는 야심차게 3x3 아시아컵 출전했다. 하지만 첫 국제대회 출전에 긴장했던 탓인지 부진했고, 이어진 3x3 월드컵에선 박민수, 김민섭에게 태극마크를 내주고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절치부심한 김동우는 2019년 말부터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이더니 올 1월 열린 3x3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뒤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었다.


김동우는 “작년에 많이 부족했던 것을 알고 있다. 올해는 계속 성장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대표팀에 들어왔다”고 말하며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어렵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집중하려고 한다.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는 국제대회에서 나 자신을 반드시 시험해보고 싶다”며 국가대표 승선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을 채찍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김동우는 대표팀에 소집된 후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팀 막내이기도 한 김동우는 “20일 넘는 소집 기간을 통해 정말 많은 공부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3x3 경험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형들이랑 같이 하면서 내가 부족했다는 걸 느꼈다. 특히, (김)민섭이 형이나 (박)민수 형은 국제대회 경험이 많아 배울 게 많다. 형들의 장점을 최대한 빼먹으려고 하고 있다(웃음)”고 말했다.


이어 “형들의 3x3 노하우를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있다. 예를 들면 나는 스크린 후에 서 있는 경향이 있었는데 형들은 계속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들어 낸다. 처음에는 이런 부분에 적응하지 못했는데 형들이 지적해주면서 계속 수정하려고 하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며 대표팀 형들과의 케미를 설명했다.



2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김동우에게도 이번 대표팀 승선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같은 포지션에 김민섭이란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기 때문. 그러나 김동우와 김민섭은 나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올해는 외곽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정한신 감독의 의중이 드러나는 선수 조합이었다.


“민섭이 형의 존재는 나에게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다. 슛은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 아닌가. 연습 때 내가 슛이 흔들리는 게 보이면 바로 지적해주고, 고칠 수 있게 조언을 해준다. 정말 잘 봐주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보답해야 할 것 같다.” 김동우의 말이다.


인터뷰 내내 국제대회에서 자신을 꼭 시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김동우는 최근 근육량을 늘리면서 웨이트에도 변화를 줬다고 했다. 강한 상대들과의 몸싸움을 버텨내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김동우였다.


“올림픽 1차 예선은 정말 큰 무대다. 죽기 살기로 할 거다. 작년에 부족한 점을 많이 느끼면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워낙 잘하는 형들이랑 같이 나서기 때문에 기대도 크다. 그리고 이번 조합에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도 많다. 작년에는 포스트에 볼을 넣어줬다 안에서 안 풀리다 밖으로 나오는 볼을 처리하기만 하는 다소 정적인 역할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형들을 믿고 자신감 있는 슈터로서의 모습을 보이겠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용 김지용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