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걸다랭킹] ③ 점프볼이 뽑은 19-20 시즌 최고의 농구 이벤트는?

고종현 / 기사승인 : 2020-03-13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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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종현 인터넷기자] 농구장에는 농구 경기만 있는 게 아니다.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댄스타임부터 유명 가수의 축하 공연 그리고 각 구단이 준비한 특별 이벤트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농구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점프볼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2020 시즌이 중단됨에 따라 총 5개의 투표를 진행, 리그 중단에 아쉬울 팬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그 세 번째 순서로 ‘2019-2020시즌 최고의 농구 이벤트’를 꼽아봤다. 이번 투표는 본지 인터넷기자 18명이 참여했다.

1위: 농구영신, 8표

KBL 최고의 히트 상품 ‘농구영신’ 이벤트가 가장 많은 지지(8표)를 얻었다.

농구영신. 이름부터 매력적이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의 ‘송구영신(送舊迎新)’을 패러디했다.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시작되어 자정 전에 경기가 끝나고 선수와 팬들이 함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친다. 이후 한 해의 마지막 날, 다른 곳이 아닌 농구장을 선택한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누가 만들었는지 이름부터 기획 의도까지 이 정도로 참신한 이벤트는 없었던 것 같다.

올 시즌에도 ‘농구영신’은 변함없이 팬들 곁을 찾아왔다. 지난해 12월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창원 LG의 4라운드 맞대결은 농구영신 매치로 치러졌다. 경기 결과는 84-66로 KT가 지난 시즌에 이어 농구영신 경기 2연승을 달렸다.

진짜 하이라이트는 경기 후에 펼쳐졌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나온 KT 선수들이 체육관 중앙에 자리했다. 경자년이 되기 10초 전 체육관에 있는 모든 이들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경자년 새해가 밝고 농구공을 형상화한 타종을 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팬들을 위한 공연이 이어졌고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체육관을 찾은 팬들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새해를 맞아 부산사직체육관을 방문한 팬들은 물론 TV 중계로 농구영신을 함께한 팬들 역시 농구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농구영신 매치에는 무려 7,833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찾았다. 이는 올 시즌 최다 관중에 해당하는 기록. 2016-2017 시즌부터 이어져 온 농구영신 경기는 어느덧 KBL을 대표하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위: 올스타전 허훈&김시래의 심판 퍼포먼스, 4표

역대급 볼거리를 선보였던 2019-2020 시즌 KBL 올스타전. 그 중심에는 김시래와 허훈이 있었다. 올스타 팬투표 1.2위에 빛나는 허훈과 김시래는 각자 팀의 주장을 맡았다. 형인 허웅(DB)과 함께 1대1 대결을 펼치는 등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허훈과 달리 김시래는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두 선수의 농구 맞대결은 볼 수 없었지만 더 재밌는 장면이 연출됐다. 허훈과 김시래가 유니폼을 갈아입고 심판으로 등장한 것. 이어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오심의 향연을 펼쳐졌다. 두 선수는 각자의 팀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고 익살스러운 웃음을 선보였다. 처음 보는 올스타전 심판 퍼포먼스에 팬들 역시 보는 눈이 즐거웠다. 총 18중 4표를 얻은 허훈과 김시래의 올스타전 심판 퍼포먼스가 ‘2019-2020 시즌 최고의 농구 이벤트’ 2위를 차지했다.


3위: DB 팬 행진, 2표

원주 DB의 팬 행진 이벤트가 3위(2표)에 올랐다. DB는 지난해 12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색다른 이벤트를 펼쳤다. 이름하여 ‘March To the Green’. 이날 경기장을 찾은 DB팬들은 응원단장의 주도하에 깃발을 들고 체육관을 도는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체육관 곳곳에 여섯 개의 대형 깃발을 꽂은 뒤 마지막으로 응원 구호를 외친 팬들은 DB의 승리를 기원하며 행진을 마무리했다.

경기 시작 전 팬들과 경기장을 돌며 팀을 응원하는 행사는 10개 구단 중 DB가 최초였다. 구단이 야심 차게 준비한 행진 퍼포먼스에 DB팬들 역시 남다른 만족감을 표했고 이 이벤트는 올 시즌 DB의 주말 홈경기 내내 이어졌다.

그 외: 현대모비스-자유투 방해, 오리온-경기 후 팬 코트 개방, S더비-양 팀 선수들의 하프타임 공연, SK-경기 전 천장 활용 빔 쏘는 행사 각 1표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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