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세계 그 어디에서도 대회를 개최할 수가 없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에 각국의 스포츠 경기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종목을 불문하고 리그가 멈춰선 상황에서 지난 이틀 간 미국에서는 NBA, G리그, NCAA 3월의 광란 등 모든 대회들이 중단되거나 개최가 취소됐다. 동시간대에 유럽도 코로나19 사태를 피하지는 못했다. 유로리그 및 유럽 각국 프로리그들이 중단을 선언한 상태.
이제는 포츠머스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Portsmouth Invitational Tournament, 이하 PIT)마저 개최 취소 선언을 했다. 애초 PIT는 오는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에 위치한 처치랜드 고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PIT는 1953년에 출범해 긴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이지만 미국 전역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대회를 강행할 순 없었다.
디 애슬래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도 “NBA 드래프트의 손꼽히는 스카우팅 이벤트 중 하나인 PIT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취소됐다. PIT는 지난 67년 동안 존 스탁턴, 데니스 로드먼, 스캇 피펜, 지미 버틀러 등 최고의 대학 졸업 예정선수들이 거쳐 갔던 대회다”라며 개최 취소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KBL 10개 구단의 2020-2021시즌 준비에도 다소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각 구단들은 7월에 열리는 NBA 서머리그 전 4월 개최인 PIT에서부터 스카우팅을 시작해왔고, 실제로 다수의 선수 영입을 PIT에서 결정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 서울 삼성에 대체선수로 합류한 제임스 톰슨이 지난해 PIT에서 경기당 평균 9.3리바운드로 이 부문 대회 1위에 올라 눈도장을 찍었고, 올 시즌 개막 직전 부상으로 KBL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던 엘리자 토마스 역시 이 대회에서 평균 4블록으로 1위를 차지해 DB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바 있다.
단순히 PIT 대회 하나의 취소뿐만 아니라 리그 일정도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10개 구단 모두가 차기 시즌 구상에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예년까지는 3월에 정규리그가 끝나고 나면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4월에 봄 농구에 탈락한 팀들이 일찍이 외국선수 물색에 나섰지만, 현재로서는 정규리그가 재개될 시 시작점이 3월 29일이기 때문에 일정이 더욱 빠듯해질 예정이다.
# 사진_ PIT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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