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걸다랭킹] ④점프볼이 뽑은 KBL 최고의 경기장은?

배현호 / 기사승인 : 2020-03-15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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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현호 인터넷기자] ‘최고의 KBL 경기장’이라는 자체만으로 팬들의 주관성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대중교통 접근성, 편의 시설, 코트와 관중석 사이의 거리, 티켓 가격 등 저마다 중요시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점프볼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2020 시즌이 중단됨에 따라 총 5개의 투표를 진행, 리그 중단이 아쉬울 팬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 네 번째 순서로 직관하기 가장 좋은 KBL 경기장을 선정해봤다. 이번 투표는 본지 인터넷기자 18명이 참여했다.

1위 : 잠실학생체육관(SK, 6표)

이번 투표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몰표가 유력한 경기장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서울 SK의 홈 경기장, 잠실학생체육관이었다. 18시즌 연속(2001-2002~) 홈 10만 관중을 돌파한 잠실학생체육관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잠실학생체육관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학생체육관은 서울 도심부에서도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 강남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한다면 10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 2호선뿐만 아니라 9호선 급행 노선을 이용하여 종합운동장역에 닿을 수 있다. 종합운동장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100m 남짓 거리에 위치한 덕분에 팬들은 큰 어려움 없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서울 삼성의 홈 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으로 향할 때에도 종합운동장역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출구로부터 약 800m 이상을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대중교통으로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접근성 측면에서 잠실학생체육관이 조금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잠실학생체육관은 경기 전후로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좋다. 잠실학생체육관과 인접한 잠실새내역 근처 먹자골목 덕분이다. 야구 시즌에는 야구팬들, 그리고 농구 시즌에는 농구 팬들로 북적한 잠실새내 먹자골목은 잠실을 찾는 스포츠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잠실학생체육관의 또 다른 매력은 관중석에서 찾을 수 있다. 잠실학생체육관은 크게 1층 특석, 2층 특석, 그리고 3층 일반석으로 나눠 운영된다. 1층의 경우 선수단 벤치 바로 옆에 위치한 ‘코칭존’을 비롯해 다양한 특성화 좌석이 있다. 1층 좌석의 가격대는 25,000원부터 60,000원까지 형성되어 있다.

필자의 사견이지만, 잠실학생체육관의 진정한 매력은 2층 특석에 있다고 본다. 2층 특석은 구역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가격은 14,000원~18,000원 사이다. 특석 치고는 저렴한 가격으로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다. 잠실학생체육관의 특성상 2층 특석이 코트와 비교적 가까운 만큼, 경기장 전체를 바라보기에는 1층보다 2층 특석이 더 낫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응원하는 맛도 있지 않은가.

물론 잠실학생체육관의 편의나 낙후된 시설에 대한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구단은 서울시의 협업을 통한 지속적인 의견 수렴, 그리고 보완해 가고 있다. 리그가 다시 재개된다면 SK의 다음 홈경기는 4월 1일 오후 7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2위 : 원주종합체육관(DB, 4표)

2013-2014시즌을 시작으로 DB의 새 보금자리가 된 원주종합체육관. 타 구장에 비해 신식 시설을 갖춘 원주종합체육관은 DB 팬들 뿐만 아니라 원정 응원을 오는 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원주종합체육관은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1.3km 떨어져있다. 터미널로부터 택시로 5분, 도보로 20분 거리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서울로부터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남원주 IC나 원주 IC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경기장이 위치해있다.

무엇보다 원주종합체육관은 관중석과 코트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 선수단 벤치와 가까운 좌석의 경우, 내 자리 앞에서 김종규가 땀을 닦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이는 원정 벤치와도 동일한 조건이기 때문에 일부러 원주로 향하는 원정 팬들도 다수 있을 정도다. 1층 좌석 가격은14,000원~35,000원(주중, 주말 상이)으로 수도권 구단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원주종합체육관의 응원문화는 타 구단에 비해 차별화되어있다. KBL 최초로 응원구역을 두 곳으로 나눈 것이다. 경기장 2층 관중석 중앙에 위치한 응원단상과 홈팀 벤치 쪽 골대 뒤쪽에 위치한 열광응원존은 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원주에 거주하는 본지 이규빈 인터넷기자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경기 전 노래자랑 등 장외 이벤트를 자주한다. 팬들과 소통하는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경기장 분위기도 뜨거운 만큼 직관을 강력 추천한다”며 원주종합체육관 방문을 권유했다.

3위 : 창원실내체육관(LG, 3표)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위치한 창원실내체육관. 창원종합버스터미널과 창원시청 사이에 위치한 덕분에 경기장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도 꽤 많은 편이다. 창원실내체육관의 상징과도 같은 경기장 출입 계단은 경기장으로 향하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1996년 11월에 개장한 창원실내체육관은 20년 넘게 세월이 흘렀지만 비교적 깔끔한 시설을 자랑한다. 1층 좌석 수가 적은 대신 2층 좌석이 넓게 자리 잡은 구조는 응원석을 최대한 활용하기에 용이하다. 2층 일반석 성인 기준 6,000원~13,000원의 가격으로 창원 LG를 마음껏 외칠 수 있다.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경기장에 일찍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경기 전 LG의 이규래 장내아나운서가 직접 진행하는 인터뷰에 참여한다면 선수단과 하이파이브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창원 취재를 주로 진행하는 본지 임종호 기자는 “창원실내체육관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 좋다는 것. 그리고 좌석별로 특색이 다 달라서 구역별로 경기를 즐기는 재미가 상이하다”며 창원실내체육관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임종호 기자는 “창원의 열렬한 응원에 동참하고 싶다면 응원석, 저렴한 금액에 경품을 받고 싶다면 투게더 존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가족, 친구, 연인들과 경기를 즐기고 싶다면 패밀리석 또는 커플석에서 관람하시는걸 추천한다”며 구체적인 좌석 소개까지 잊지 않았다.

그 외 : 잠실실내체육관(삼성, 2표), 울산동천체육관(현대모비스, 1표), 안양실내체육관(KGC인삼공사, 1표), 전주실내체육관(KCC, 1표)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기자), 배현호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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