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기복을 줄이고 고학년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
이정현(189cm, G)은 2018년 대학농구리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1학년임에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 득점을 사냥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5분 내외로 출전하면서도 기복없이 1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16경기 평균 11.8점 3.4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려대와 챔피언결정전에선 25.0점 4.5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해 MVP에도 선정되었다. 1학년이 챔피언결정전 MVP 트로피를 품은 건 이종현(2013년) 이후 처음이었다.
2학년에 진학한 이정현은 2019년 대학농구리그에서 16경기 평균 14.4점 3.5리바운드 3.1어시스트로 1학년 때보다 더 나은 기록을 남겼다. 그렇지만, 3점슛 성공률이 35.9%(23/64)에서 24.4%(20/82)로 떨어지는 등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20점 이상 득점 경기수는 1학년 때 1경기에서 2학년 때 4경기로 늘었다. 대신 최대 연속 두 자리 득점 경기가 4경기일 정도로 꾸준함이 부족했다.

연세대는 김경원(KGC), 양재혁(전자랜드), 김무성(오리온) 등이 졸업한 대신 김건우(동아고), 신가준(광주고), 양준석(무룡고), 유기상(용산고), 이원석(경복고), 정이삭(낙생고) 등이 입학했다.
이정현은 “(작년 전력과 비교할 때) 좋아졌다면 좋아졌을 수 있지만, 시즌 초반에 4학년 형들의 공백이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거다”며 “시즌 초반에 이 공백이 최대한 없도록 잘 준비하고, 후반기 때 잘 적응하고 우리끼리 손발이 맞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전력에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내다봤다.
이정현은 지난해 기복이 있었다고 지적하자 “제가 생각해도 많이 아쉬운 한 해였다. 잘 한 경기도 있고, 못한 경기도 있었다. 꾸준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지금은 부상 없이 몸도 잘 만들고 있고,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기복을 줄이고 고학년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기복 없이 3학년을 보내길 바랐다.
이어 “1학년 땐 공격만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까지 잘 해야 한다”며 “그래서 수비에 좀 더 맞춰서 훈련하고 있고, 몸을 더 잘 만들면 공격은 자연스럽게 될 거다”고 수비에 좀 더 신경을 썼다.

울산 무룡고를 고교 무대 정상으로 이끈 양준석이 연세대 유니폼을 입어 이정현이 포인트가드의 짐을 조금이나마 벗을 수 있다.
이정현은 “포지션 구분이 크지 않다. 1번(포인트가드)을 박지원 형과 양준석에게 믿고 맡길 수 있어서 전 2번(슈팅가드)으로 들어가서 1번을 돕기도 하고, 보조 리딩을 한다”며 “준석이는 워낙 볼 재간도 좋고,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같이 뛰면 편하다. 아직까진 안 맞는 부분도 있어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조금씩 좋아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거다. 각자 역할을 잘 한다면 원투펀치 같은 활약이 가능할 거다”고 양준석의 활약을 기대했다.
연세대 하면 고려대를 빼놓을 수 없다. 올해 고려대의 전력은 지난해보다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현은 “우리가 항상 고려대보다 높이에서 낮다. 그래도 리바운드에서 비등하거나 조금 차이로 졌다. (리바운드를) 앞선 경기도 있다”며 “우리는 높이로 경기를 하지 않는다. 우리의 장점을 잘 살려서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연세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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