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수비 보완 힘쓰는 연세대 이정현의 목표, 기복 줄이기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3-16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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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기복을 줄이고 고학년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

이정현(189cm, G)은 2018년 대학농구리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1학년임에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 득점을 사냥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5분 내외로 출전하면서도 기복없이 1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16경기 평균 11.8점 3.4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려대와 챔피언결정전에선 25.0점 4.5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해 MVP에도 선정되었다. 1학년이 챔피언결정전 MVP 트로피를 품은 건 이종현(2013년) 이후 처음이었다.

2학년에 진학한 이정현은 2019년 대학농구리그에서 16경기 평균 14.4점 3.5리바운드 3.1어시스트로 1학년 때보다 더 나은 기록을 남겼다. 그렇지만, 3점슛 성공률이 35.9%(23/64)에서 24.4%(20/82)로 떨어지는 등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20점 이상 득점 경기수는 1학년 때 1경기에서 2학년 때 4경기로 늘었다. 대신 최대 연속 두 자리 득점 경기가 4경기일 정도로 꾸준함이 부족했다.

고학년에 속하는 3학년으로 2020년을 맞이하는 이정현은 “차근차근 잘 준비를 하고 있다”며 “4학년 형들이 졸업하고 신입생들이 많이 들어와서 연습경기를 하며 체력을 끌어올리고, 손발을 맞춘다”고 2020년 대학농구리그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들려줬다.

연세대는 김경원(KGC), 양재혁(전자랜드), 김무성(오리온) 등이 졸업한 대신 김건우(동아고), 신가준(광주고), 양준석(무룡고), 유기상(용산고), 이원석(경복고), 정이삭(낙생고) 등이 입학했다.

이정현은 “(작년 전력과 비교할 때) 좋아졌다면 좋아졌을 수 있지만, 시즌 초반에 4학년 형들의 공백이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거다”며 “시즌 초반에 이 공백이 최대한 없도록 잘 준비하고, 후반기 때 잘 적응하고 우리끼리 손발이 맞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전력에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내다봤다.

이정현은 지난해 기복이 있었다고 지적하자 “제가 생각해도 많이 아쉬운 한 해였다. 잘 한 경기도 있고, 못한 경기도 있었다. 꾸준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지금은 부상 없이 몸도 잘 만들고 있고,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기복을 줄이고 고학년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기복 없이 3학년을 보내길 바랐다.

이어 “1학년 땐 공격만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까지 잘 해야 한다”며 “그래서 수비에 좀 더 맞춰서 훈련하고 있고, 몸을 더 잘 만들면 공격은 자연스럽게 될 거다”고 수비에 좀 더 신경을 썼다.

이정현이 기복을 보인 이유 중 하나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넘나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던 1학년 때와 달리 2학년 때 경기 운영과 동료들의 득점기회까지 살려줬어야 했다.

울산 무룡고를 고교 무대 정상으로 이끈 양준석이 연세대 유니폼을 입어 이정현이 포인트가드의 짐을 조금이나마 벗을 수 있다.

이정현은 “포지션 구분이 크지 않다. 1번(포인트가드)을 박지원 형과 양준석에게 믿고 맡길 수 있어서 전 2번(슈팅가드)으로 들어가서 1번을 돕기도 하고, 보조 리딩을 한다”며 “준석이는 워낙 볼 재간도 좋고,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같이 뛰면 편하다. 아직까진 안 맞는 부분도 있어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조금씩 좋아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거다. 각자 역할을 잘 한다면 원투펀치 같은 활약이 가능할 거다”고 양준석의 활약을 기대했다.

연세대 하면 고려대를 빼놓을 수 없다. 올해 고려대의 전력은 지난해보다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현은 “우리가 항상 고려대보다 높이에서 낮다. 그래도 리바운드에서 비등하거나 조금 차이로 졌다. (리바운드를) 앞선 경기도 있다”며 “우리는 높이로 경기를 하지 않는다. 우리의 장점을 잘 살려서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이정현은 “작년에 (통합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올해도 부상 없이 한 해를 보내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5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바라봤다.

연세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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