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울한 소식만 전해지던 국내 농구계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김가인 심판이 국내 네 번째 FIBA 3x3 국제심판 자격을 얻었다.
협회는 지난해 10월30일부터 11월3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19 FISU 대학 3x3 월드컵에 이경환, 김가인 2명의 심판을 파견했다. 이 대회는 FIBA 3x3 국제심판 자격취득 시험을 겸하고 있던 대회로 국내에서 도전한 2명의 심판 중 김가인 심판이 합격해 FIBA 3x3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3x3 국제심판에 도전하게 된 김가인 심판이 3x3 국제심판에 합격함에 따라 한국은 김청수, 최아영, 이동현, 김가인 등 남성 2명, 여성 2명 총 4명의 3x3 국제심판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론, 실기, 영어 테스트 등 4일간 쉴 새 없이 테스트를 받고 기어코 3x3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한 김가인 심판은 "2014년부터 협회 심판으로 활동하다 2016년부터 풀타임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년 11월 초에 시험이 끝난 뒤 4개월이란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합격 소식을 전해 들어 무척 기쁘다. 얼떨떨하기도 한데 앞으로 한국 3x3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론 시험은 몇몇 문제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나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크게 예상에 빗나가는 문제들은 없었다. 규칙 안에서 문제들이 나와 잘 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기 시험은 시험관으로 온 시니어 심판 강사들인 '5대5처럼 판정하지 마라. 5대5와 3x3는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많이 강조한 덕분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임했는데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보통 FIBA 3x3 국제심판 시험은 이틀 동안 진행된다. 하지만 김가인 심판이 도전한 FISU 대학 3x3 월드컵은 4일간 진행됐고, 심판들 역시 4일간 테스트에 임해야 했다.
평소와 다른 긴 테스트 기간은 김 심판에게 도움이 됐다고 한다. 김 심판은 "대회 첫날 선수 중 한 명이 플레이 도중 선수 교체를 시도한 적이 있다. 3x3는 데드타임 상황에서만 자유롭게 선수 교체를 할 수 있는데 선수가 착각한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은 이론교육에서 사례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접하니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규칙대로 처리했고, 이때의 경험이 좋은 경험이 돼 이후의 판정들은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시험 때와 달리 4일간 일정이 이어지다 보니 실수를 만회할 기회도 많았다. 그 부분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밝혔다.
FIBA 3x3 국제심판 자격을 얻기 위해선 영어가 필수다. 김 심판 역시 꾸준한 영어공부를 통해 이번 합격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인재아카데미에서 2016년부터 단계별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여기서 플로리다로 해외연수까지 다녀오면서 영어 실력을 쌓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됐고, 이번 시험을 준비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이번에 직접 시험에 임해보니 영어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김 심판의 말이다.“
김 심판의 합격을 흐뭇하게 바라본 임영지 심판위원장은 "김가인 심판이 3x3 국제심판이 되면서 국내에는 4명의 3x3 국제심판이 생겼다. 한국 3x3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심판들의 도전이 계속됐으면 한다. 김가인 심판의 합격을 축하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사진 설명_우측 두 번째 여성 심판이 김가인 심판
#사진_김가인 심판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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