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자리 지켜내려는 DB, 결국 시선은 김종규에게 쏠린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3-17 15:2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용호 기자] DB가 순위표 꼭대기에서 버틸 수 있을까.

원주 DB는 지난 9일부터 선수단을 재소집, 예정대로면 오는 29일에 재개하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잔여 일정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일부터 정규리그가 멈춰선 가운데, DB는 그 전까지 3연승을 달리면서 서울 SK와 공동 1위에 자리했던 상태.

3월 첫째 주에 선수단에게 휴식을 부여했던 DB는 지난주에는 체력 훈련 위주로 시간을 보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금주부터는 세부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간다고.

결과적으로 한 달간의 휴식기는 DB에게 이득이 됐다. 시즌 초부터 끊이지 않는 줄부상으로 선수들의 체력에 과부하가 왔던 DB는 충분히 힘을 비축했다. 다행히 부상선수도 없다. 가장 최근 부상자였던 김태술(햄스트링)도 본래 3월초 복귀를 목표로 했던 바, 현재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 중이다.

다만, DB로서는 리그가 재개될 경우 국내선수끼리 경기를 소화할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국내선수만 뛰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외국선수가 없으면 없는 대로 경기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결국 김종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농구는 결국 높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센터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다행히 휴식기를 통해 뒷꿈치 통증도 많이 회복된 상태다”라며 골밑에 힘을 줬다.

그러면서 기약 없는 치나누 오누아쿠, 칼렙 그린의 복귀에 대해서는 “연락은 계속 취하고 있지만 정확히 복귀 날짜를 정한 건 없다. 한국 상황이 나아지는 거에 따라 돌아온다고는 했는데, 미국 현지 분위기가 점점 악화되는 상태라 확신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도 있지만, 이상범 감독은 선두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 “우리는 아직 1위이지 않나”라며 앞을 내다본 이 감독은 “지금 자리를 끝까지 유지하는 게 목표다. 뭔가 각오라기보다는 어려운 상황이어도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KBL이 리그 재개 전 사무국장회의, 이사회를 통해 잔여 일정 세부 방침을 논의하는 가운데, DB는 예정대로라면 오는 29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로 정규리그를 이어간다. 불안 요소를 안고 있는 DB가 남은 일정에서도 선두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