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정규리그 3위 싸움이 정상 재개될 수 있을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지난 9일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경기를 끝으로 WKBL은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주 간 쉬어간다고 발표했다. 겨울 프로스포츠 중에서 가장 먼저 무관중 경기를 선언하며 발 빠른 대처를 했던 WKBL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결국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WKBL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25일에 정규리그가 재개돼 남은 8경기가 진행되며, 이후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일정을 논의해 4월 10일 경 시즌을 종료해야 했다. 하지만, 17일 오후 교육부가 전국 학교들의 개학일을 4월 6일로 2주 추가 연장을 하면서 WKBL도 이사회를 앞두고 잔여 일정 논의에 영향을 받게 됐다.
교육부의 학교 개학 연기 발표를 전해들은 WKBL 관계자는 “분명 여자농구에도 영향이 있을 거다. 이사회가 3일 남았는데 이제는 하루가 아니라 오전, 오후 상황이 다르다. 이사회까지 매일 상황을 더 면밀히 주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WKBL이 애초 2주 간 중단 선언을 하고 25일을 재개일로 택했던 건 남은 일정들을 목표종료일까지 정상 소화하기 위해서였다. 애초 4월 7일 종료 예정이었던 시즌은 오는 4월 15일에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로 인해 이에 맞춰진 일정이었다. 때문에 WKBL도 시즌 중단을 선언하면서 최대한 늦출 수 있는 종료일이 4월 10일 경이었던 것.
“잔여 일정을 소화하려면 25일부터는 리그를 재개해야 했다”며 말을 이어간 WKBL 관계자는 “지금은 학교의 개학 여부가 사회적 분위기를 말하는 사실상 유일한 지표다. 또, 우리는 다른 프로스포츠의 재개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정부도 4월초 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달라는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25일 재개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또 다른 방안이 필요해졌음을 암시했다.
오는 20일 WKBL 이사회에서는 이사회 당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바라보고 예정대로 25일에 리그를 재개할지, 재개일을 다시 정해 미룰 것인지, 또는 조기 종료를 선언할지가 논의될 예정이다. 만약, 재개일이 밀릴 경우 앞서 언급된 국회의원선거로 인해 잔여일정은 연기보다는 축소의 가능성이 더 높다는 소식이다.
정규리그 중단 직전 WKBL은 플레이오프 막차인 3위 싸움에 불이 붙은 상황이었다. 여전히 3위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BNK, 삼성생명 모두 플레이오프 트래직넘버가 지워진 팀이 없다. 과연, WKBL은 흥미진진해졌던 3위 싸움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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