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영환 인터넷기자] 기록은 단순한 숫자의 집합이 아니다. 기록에는 당대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시즌을 거듭하며 켜켜이 쌓인 기록은 그 자체로 거대한 역사가 된다. 물론 누군가에게 명예로운 기억이, 누군가에겐 떠올리기 싫은 한 페이지가 되기도 한다. 올 시즌 역시 수많은 기록이 코트 위에서 탄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KBL이 한 달간 휴식기를 맞은 가운데 10개 팀이 세운 주요 기록들을 정리해봤다. (글은 구단별 기준 가나다순.)
▲ 닉 미네라스, 11경기 연속 20+득점으로 시즌 1위
다소 부진했던 팀 성적에도 닉 미네라스의 손끝은 살아있었다. 미네라스는 지난달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넣으며 승리(96-86)를 이끌었다. 그 결과, 지난 1월 15일 창원 LG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무려 11경기 연속 20+득점을 작성했다. 올 시즌 리그 1위에 해당하는 기록. 공동 2위 캐디 라렌과 라건아의 6경기와 견줘도 차이가 크다. 특히, 미네라스는 11경기 연속 압도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한 경기 최다인 36점을 올리기도 했다. 미네라스는 17일 기준 라렌에 이어 득점 부문 2위(21.0점)에 있다.
▲ 천기범, 16어시스트로 한 경기 커리어 하이
미네라스의 득점력 폭발과 함께 천기범은 패스 신기록을 썼다. 천기범은 같은 날 16어시스트를 뿌리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불씨를 살렸다. 1쿼터와 4쿼터 각 6개의 패스를 동료에게 건네는 등 경기 전체를 장악했다. 지난달 9일 1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를 올렸던 천기범은 두 경기 만에 자신의 커리어를 새로 고쳤다. 16어시스트는 올 시즌 허훈의 21어시스트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천기범은 5라운드 들어 6경기 연속 5개 이상의 패스를 배달하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했다.

▲ 올 시즌 6개 구단과의 천적 관계 모두 청산
유독 많은 구단과 천적 관계를 형성했던 삼성이 올 시즌 이를 모두 청산했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5일 LG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83-82로 신승을 거두며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6차례 대결 중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이날 승리로 징크스를 깼다. 삼성은 같은 해 11월 13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이기며 9연패(홈 5연패)를 벗어나기도 했다. KGC인삼공사전의 악몽은 2017-2018시즌부터 이어져 왔다. 삼성은 3일 뒤 인천 전자랜드를 맞아 7연패의 굴레도 벗어던졌다. 이 밖에 원주 DB전 3연패(11월 2일), 고양 오리온전 4연패(11월 3일), 서울 SK전 4연패(12월 25일) 등 모든 먹이 사슬 관계를 종결지었다.
▲ 문태영, 정규리그 통산 9호 700스틸
문태영은 포워드 최초로 스틸 부문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10월 26일 시즌 첫 S-더비에서 문태영은 2쿼터에만 2개의 공을 훔쳐내며 누적 700스틸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통산 9호이자 현역으로 범위를 좁히면 양동근에 이어 2위다. 게다가 문태영은 포워드 포지션 중 유일하게 스틸 10위권 안에 든 선수다. 17일 기준, 해당 부문 1위 주희정(1,505개)부터 10위 김태술(698개)까지 모두 가드 포지션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사진_점프볼 DB(백승철,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