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하나은행이 첫 플레이오프를 끝내 잡을 수 있을까.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지난 9일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경기를 끝으로 2주간 멈춰 섰다. 리그 중단 직전 3위 싸움에 급작스레 불이 붙은 가운데, 하나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상대인 신한은행을 꺾으며 3위를 탈환한 채 휴식기에 돌입했다.
끈질긴 승부 끝에 값진 성과를 거두고 2주의 휴식을 얻었지만, 이후 분위기가 썩 좋지 못했다. 외국선수 마이샤 하인스-알렌이 WKBL에서는 최초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비행기를 탔기 때문. 어렵사리 3위에 오른 하나은행으로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대로 모든 걸 놓아버릴 수도 없는 실정. 현재 재개일로 낙점된 25일을 바라보며 훈련을 진행 중인 하나은행도 타 팀과 마찬가지로 오는 20일 WKBL의 이사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무관중 경기를 가장 먼저 홈에서 경험했던 하나은행은 여전히 동기부여가 쉽지는 않다고. 하나은행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기가 쉽지 않다. 무관중 경기 때 팬들의 에너지가 없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지 않나. 어떻게든 선수들이 한 번이라도 더 웃을 수 있도록 해주려 노력 중이지만, 답답한 심정이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하나은행은 2012-2013시즌 창단 이후 첫 봄 농구를 위해 부지런히 달려야 한다. 특히, 외국선수가 없는 상태로 리그가 재개된다면 에이스 강이슬의 손끝에 더욱 시선이 집중될 터.
지난 2일 청주 KB스타즈 전에서 발목 부위에 부상을 입었던 강이슬은 3위 탈환 경기였던 9일 신한은행 전에서 32분 26초 동안 15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2주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병원의 진단에 따라 충분한 재활 시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완연한 팀 훈련 합류는 다음 주쯤 이뤄질 예정.
강이슬이 건강히 돌아온다면 하나은행은 외국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희망을 볼 수 있다. 이훈재 감독도 “(강)이슬이는 지금 재활에 집중하면서 농구는 야간에 가볍게 슛만 던지는 정도다. 본 훈련 복귀는 며칠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일단 우리도 20일 이사회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잔여 일정이 나와야 마이샤에게 한 번 더 연락해보고, 합류를 할지 대체 선수를 구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연 하나은행이 리그 재개 시 정상적인 전력으로 3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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